검역본부, 맞춤형 컨설팅 개최
백신업계 의견 청취·전략 논의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8일 국내 동물용 백신 제조·수입사 약 20여 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도 국가검정기준연구회 및 맞춤형 컨설팅'(이하 연구회)을 실시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연구회를 개최해 최신 백신품질관리 기술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동물용 백신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백신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동물용 백신 시드로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전략적 준비’를 주요 주제로 검역본부에서 연구 추진 중인 시드로트 시스템 적용 백신제제의 허가단계 심사 가이드라인(안)과 국가출하승인 검정체계(안) 관련 중간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해당 제도 도입을 대비한 백신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전 준비 전략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신 시드로트(Seedlot) 시스템이란, 백신의 항원과 바이러스 증식용 배양 세포주에 대해 각각의 규격을 설정하고 계대 횟수에 제한을 둠으로써 보다 자율적이면서도 엄격한 '의약품 등의 제조·관리 기준(GMP)' 아래 백신을 생산·관리하도록 하는 체계를 말한다.

허문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미국 등에서 운영중인 시드로트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우리 동물용 백신의 국제적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의 도입·정착을 위해서는 백신업계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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