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부터 경영컨설팅까지
농가‧업계 ‘정보 교류의 장’
‘곤충산업 특별관’ 이색적
박람회 참석 못한 관람객
‘디지털 쇼룸’ 통해 스케치
소비자 대상 이벤트 다양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주요 내빈들이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주요 내빈들이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3)’가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을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 서관 전시관 및 야외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11개국에서 208개 업체가 660개 부스로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실내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에는 축산기자재, 사료, 동물약품, 농장경영 등 축산농가와 관련업체간 정보 교류의 장이 되도록 꾸며졌다. 또한 특별관으로 설치된 ‘곤충산업관’에는 단백질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애벌레와 동애등에 등 사료용 곤충 건조 원물과 분말, 오일 등 이색제품을 전시해 축산농가들의 흥미를 끌었다.
기존 방식의 전시형태 외에 다양한 시도도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참가업체의 전시제품 정보를 ‘디지털 쇼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부스 탐방 및 인터뷰 영상 등을 촬영한 ‘전시 현장 Live’를 유튜브에 업로드 해 참가업체의 호응이 높았다.
이외에도 축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간이 건강검진과 휴게존, 캐리커처, 포토존 등이 운영됐으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 시식행사와 할인판매, 동물가면&종이모자 색칠하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개막식에서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은 “1991년 양계박람회에서 시작돼 지금에 이르게 된 축산박람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축산전시회”라면서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현장 스케치


 

축산물 시식회…우수성 홍보

 

○…오리자조금과 계란자조금, 우유자조금 등은 박람회장 옥외에 각각 부스를 꾸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리고기, 구운 계란, K-MILK 카페라떼, K-MILK 철판아이스크림 등 우리 축산물 시식행사를 펼치며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추가 등의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번호표 뽑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증정,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계란 요리대회…가치 알리기

 

○…박람회장 한 켠에 마련된 이벤트홀에서는 계란자조금의 주최로 ‘제11회 계란요리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친숙한 계란요리를 통해 우리 계란의 맛과 우수성,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내산 계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그간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최우수상은 ‘오색해물계란찜’을 선보인 박인순 씨가, 특별상은 ‘계란고추잡채’를 선보인 장원준 씨가 차지했다.

 

곤충산업 전시…이해도 제고

○…곤충산업관에선 국내 곤충산업 육성정책 및 R&D 현황, 곤충별 산업 발전 현황, 우수기업 설비·제품 등 전시홍보를 진행해 곤충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식용곤충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부스를 찾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로 만든 쿠키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 박람회 둘째 날인 7일에는 ‘제5회 곤충의 날 기념식’을 개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사료업체들, 유익한 세미나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축산환경학회를 비롯한 팜스코, 카길애그리퓨리나, 카길코리아 유한회사, 제일사료, 선진 등의 축산단체와 사료회사들은 박람회장을 찾은 한우·낙농·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외 최신 동향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오랜만의 전국구 행사라 중간에 자리를 뜨는 이 없이 세미나의 참여도와 집중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우수축산인 대상 시상식

○…우수 축산인 시상도 진행됐다. 농식품부장관 표창은 △이재신 배은농장 대표(양계) △이성수 중앙농장 대표(한돈) △이완순 푸른농장 대표(한우) △현연수 연수목장 대표(낙농) △최순철 범천농장 대표(오리)가 차지했다. 단체장상은 김동이 동호농장 대표(양계) △최영태 상주지부장(한돈) △권태현 생활농장 대표(한우) △이동학 청년분과위 경남도위원장(낙농) △박치훈 치훈농장 대표(오리)가 받았다.

 


 

 

눈에 띄는 부스

 

 

# 사료첨가제 「에프앤티바이오」

 

육질 개선‧메탄저감제 공급

축산물 프리미엄 다각 지원

동남아 진출 목표로 구슬땀

 

 

(주)에프앤티바이오는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모토로 지난 2014년 설립된 사료첨가제 업체다. 

양축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농장 판매까지 실증실험을 거쳐 농장에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만을 공급한다. 

대표제품은 △한우육질 개선제 ‘이섹’ △장건강 보조제 ‘글루코옥시데이즈’ △메탄저감제 ‘아골린 루미넌트’ △유기농 제제 ‘아골린 나투루/나투루모’ △생산성 개선제 ‘HV 디스트레스’ △TMR 생산비 절감제 ‘옵티젠Ⅱ’ 등이다.

또한 축산물 프리미엄화를 위해 계란, 우유, 돼지고기, 소고기, 염소고기 등 오메가3 함량이 강화된 축산물 생산기술을 개발해 축종별·성장단계별 사양관리를 농가에 보급하고 관련 자재를 지원하는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저감을 위한 보조사료 개발 및 저메탄 생성 사양관리 기술을 정립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권영웅 대표이사는 “탄소 관련 기술의 동남아 수출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많은 양축농가와 교류해 국내 축산업 발전의 동행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양돈·양계 설비 「빅더치만」

 

독일 본사 100여국에 지사

기자재부터 사후 관리까지

농장 경영 효율 경쟁 강화

 

 

독일에 본사에 둔 빅더치만 사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1938년 설립 이래 양돈·양계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사료공급 시스템과 축사설비, 환기시스템 시장의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농장 설계, 제품 공급, 시공,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며 농장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경영 추세에 맞춰 돈사 배기가스 저감 탈취장치 ‘Porcus’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돈사의 악취를 저감하는 과정에서 얻은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교환해 입기구나 바닥에 난방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한 웅돈과 모돈의 지속적인 코 접촉을 통해 모돈의 생식능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굴절형 웅돈 카트 ‘CONTACT-O-MAX’와, 한 명의 조작자만으로 돼지사체를 운반할 수 있는 ‘허큘레스 암’은 탁월한 기동성으로 좁은 모퉁이를 쉽게 돌아다닐 수 있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빅더치만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인 태원트레이드 최재원 대표는 “앞으로도 양돈·양계농가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솔루션 제공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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