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책 불일치 많아 조율 어려워”

급변하는 상황 신속 전달
업계로부터의 인정 뿌듯
늘어나는 정책개선 건의
단기간 성과 힘들어 곤혹
다양한 목소리 대변할 것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홍정은 대리는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안살림을 도맡고 있다.
회원사 관리와 회계부터 매달 발행하고 있는 월간육류유통 작성·편집·검수까지 협회 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홍일점이다. 여기에 공지사항, 수출입실적, 언론사 스크랩, 시세정보 등 홈페이지도 관리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하루를 일주일처럼 보낸다. 
이렇게 14년간 협회 업무를 알뜰하게 챙겨온 홍 대리에게 요즘 고민이 부쩍 늘었다. 협회가 예전에 비해 업계로부터 점점 인정을 받고 규모도 조금씩 커져 직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고는 있지만,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전달하는 과정에서 들려오는 비판과 비난에 고충을 토로한다.  
협회에서 추진하는 일들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 보니 그간 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온 모든 일들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회원사들이 요청하는 건의사항과 정책개선 등은 일단 정부가 수용해야 하고, 현장에 반영되려면 관련법 개정도 필요해 실제적인 성과나 실적으로 단기간에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업계의 현안과 목소리를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국내 육류유통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을 잡아주는 게 본분이라고 강조한다. 또 이에 발맞춰 협회 구성원으로써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홍정은 대리는 “협회는 국내 육류유통산업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 접점에서 정책 개발 및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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