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 활성화로 경제사업 성장 동력 지지”

지역별 조합원 전담 직원 배치
현장 목소리 경영에 적극 반영
신용·경제사업 시너지 극대화
조합원 소득증대 생산성 향상

업무 세분화 다양한 요구 대응
소외받는 조합원 없게 세심히
교육지원·한우 소비촉진 강화
조합 주축 결속 1등조합 완성

 

영광축협 본점 전경.
 김용출 조합장(왼쪽 네 번째)이 액체질소통 지원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출 조합장(오른쪽 네 번째)이 취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영광축협 사상 최연소 조합장이 당선됐다. 올해 45세인 김용출 조합장은 전남지역 조합장들 중에서 가장 젊으며, 전국에서도 두 손가락에 꼽힌다. 

이는 젊은 피가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라는 영광축협 조합원들의 열망으로 읽힌다. 

그런 점에서 김 조합장이 제시한 조합 중점 추진사업도 예사롭지 않다. 핵심 전략은 ‘신용사업 극대화’다. 신용사업을 활성화시켜 조합원 환원사업과 경제사업 증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성장 동력을 신용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조합 역량을 끌어올려 조합원 소득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실천하는 조합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의미다.

조합원과의 소통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취임 직후 지역별 조합원 전담 직원들을 배치했다. 조합원들의 조그마한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김 조합장의 의지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용출 조합장.

 

#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조합장인데.

새로운 영광축협으로 도약하고픈 조합원들의 바람이 표심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축산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조합원들이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젊은 나이지만 축산업 경험도 부족하지 않다. 30세에 귀농 후 현재 한우 150여 마리를 사육하며 조합원들의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또 마을이장으로 활동해 지역 현안과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2015년 영광축협 대의원을 시작으로 감사를 연임하는 등 조합 사정에도 정통하다. 조합원이 조합을 믿고 오직 축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조합원들이 주도하는 강한 영광축협으로 거듭나도록 앞장서겠다. 

 

# 중점 추진사업이 ‘신용사업 극대화’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신용사업 극대화는 선거공약이기도 한 조합원들과의 약속이다. 

그렇다고 경제사업을 소홀히 하겠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은 두 개의 바퀴다. 어느 한 곳에 기대서는 조합 경영이 불가능하다. 경제사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추진되지 않는다. 조합원 혜택을 지원하고, 조합원들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게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지원 사업이다. 

다만 이러한 사업에는 자금 확보가 전제돼야만 실현될 수 있다. 

신용사업으로 조합 자산을 늘리면 이를 경제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영광축협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용사업 부분에서 지난 4년간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금융지점은 본점 단 1곳뿐이라는 것이다.

신규사업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적합한 소재지가 선정되는 데로 신용사업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최우선 목표로 상호금융대출금 잔액 1000억 원과 상호금융예수금 잔액 1500억 원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신용사업이 경제사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합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 지역별 조합원 전담 직원은 무얼 의미하나.

조합의 근본은 조합원이다. 조합원들이 무얼 원하는지, 필요로 하는지를 조합장은 두루 꿰고 있어야 한다. 설령 즉시 해결은 못해준다 하더라도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차이가 명품축협을 만든다. 영광축협은 지도과가 도맡아 하던 업무를 세분화시켜 ‘지역별 조합원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영광군 관내 모든 조합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효율적인 조합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축종의 전체 조합원들이 소외받지 않고 공평한 지원과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다. 또 조합 사업과 조합원들의 소식을 안내하고 애경사 지원, 안부전화 등으로 내부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

조합원 맞춤서비스와 같은 맥락이다. 더 나아가 조합원이 무얼 원하기 전에 조합이 먼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선제적 경영으로 다가가겠다. 

그 기본은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다. 영광축협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러한 의견을 조합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 영광축협이 진행 중인 조합원 실익증진 사업은.   

전남지역의 모든 농‧축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교육지원사업비다. 올해 상반기에만 12억 원을 집행해 조합원 경영비 절감과 실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영광청보리발효사료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지난해 전남한우경진대회 고급육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는 사료가격 인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당 700원을 할인하는 동시에 영광군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포당 1000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영광을 대표하는 하나로마트와 청보리한우프라자에서 올해 1월부터 한우소비촉진 할인행사를 시행하면서 한우고기 소비 확대에 일조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 조합장의 탄생으로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 기대에 부응코자 조합원들과 상생 협력해 축산의 중심을 이루는 조합으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개척하고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

양축 현장을 발로 뛰며, 선거기간 중 조합원들께 제시했던 공약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 아울러 신용사업장 개설 등 조합 외연을 확장시키는 한편, 강력한 경영혁신으로 내실 경영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조합원들께서도 조합사업 전이용을 통한 실질적이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며, 영광축협 조합원으로써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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