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액 역대 최고치
북미 중심에서 호주·EU로
중대형 트랙터 공략도 성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18.8% 증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인 약 8358억 원을 달성했다.
대동은 해외에서 제품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대비 24.5% 증가한 2만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했다. 창사 최초로 상반기 트랙터 수출 2만대를 기록하면서 83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북미 중심에서 유럽 및 호주 시장을 육성하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해외 출시한 90~140마력대 프리미엄 대형 트랙터 HX를 플래그쉽 모델로 내세워 해외 중대형 트랙터 공략 강도를 높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중대형 트랙터 수출량은 62%로 전체 수출량 중 차지하는 비율이 5%에서 7%대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다변화 및 맞춤 전략으로 주요 해외시장에서 두 자리 수의 고른 매출 성장도 일궜다.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대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함과 더불어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54%, 74%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미래 사업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 스마트 농기계 사업은 올해 3분기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해 4단계 무인 농기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 말 준공한 S-팩토리(대구 구지면 소재)를 통해 생산,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골프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판매량의 2배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설립한 대동-키로(KIRO) 로보틱스 센터에서는 농업·비농업 로봇 개발을 추진, 연내 농작물 자율운반용 추종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시장에서 질적·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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