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5산차 인공수정
생시체중 20kg, 숫 2·암 1두
정창영 논산계룡축협 조합장
자신 목장 우유 매일 보내와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충남 논산에서 한우 송아지 세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논산시 광석면 율리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영진농장(대표 노영섭·63)에서는 지난 2일 한우 세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나고 세 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암소 5산차 어미에서 인공수정으로 출생한 세쌍둥이는 생시체중 20kg에 숫송아지 2마리, 암송아지 1마리.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옆 사료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한 실내에서 키우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정창영) 조합원으로 한우사육 15년 경력의 노 대표는 “수의사가 임신 감정했을 때만 해도 쌍둥이 같다고 진단했었는데 세쌍둥이 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지금까지 세쌍둥이 송아지 출산은 처음”이라며 싱글벙글한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세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송아지들에게 초유를 급여, 면역력을 키운 후 지금은 우유를 먹여 사육하고 있다.
여기에는 낙농을 하는 논산계룡축협 정창영 조합장이 세쌍둥이 송아지 사육에 한몫, 주위로부터 따뜻한 시선을 받고 있다. 정 조합장은 영진농장을 방문, 노 대표의 송아지 세쌍둥이 출산을 축하하고 매일 우유 10ℓ씩 보내며 세쌍둥이를 잘 키우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영진농장은 꾸준한 개량과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 출하성적도 우수한 농장이라는 게 조합의 평가다. 세쌍둥이의 형을 지난달 출하해서 1600만원을 받았다는 것.
노 대표는 “출하 성적은 유전체가 50%를 차지하고 나머지 50%는 사료를 비롯해 사양관리가 차지하고 있다”며 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소를 키워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노 대표는 지금도 전국 유명농장을 방문, 벤치마킹하고 우수한 유전자의 소를 찾아 나서는데 게으름 없다.
부인 한정숙 씨와 소를 키우는 노 대표는 수정란 이식으로 한우 개량을 통해 앞서가는 한우인. 논산계룡축협 이사를 역임하는 등 조합경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합원으로서 사료를 비롯한 각종 양축 현장의 기자재를 조합을 통해 전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