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3년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3)’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을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과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개최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이 모두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업체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어 그간 위축됐던 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된다. 

오세진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축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축산의 가치를 재조명해 내일의 축산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행사규모는

축산박람회는 축산기자재, 사료, 동물약품, 농장경영 등 축산업 전 분야를 망라한다. 

7일 기준 208개 업체 660개 부스의 참가가 확정됐다. 품목별로는 △설비·기자재 58.7%(122업체) △사료 18.8%(39업체) △동물약품 4.3%(9업체) △농장경영·기타 18.3%(38부스) 순이다.

실내전시장에는 축산기자재와 시설, 동물약품, 첨가제, 컨설팅, 기관·단체 등의 부스가, 야외전시장과 도로점용구역에는 기자재업체와 소비자 체험행사장, 축산물 할인판매장과 시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베트남, 튀르키예,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덴마크, 중국 등 10개국에서 28개 업체가 44개 부스로 참가한다. 

# 부대행사는

금년 역시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 중이다. 

1일 차에 대한한돈협회의 주최로 ‘한돈인 세미나’ 개최에 이어, 2일차에는 대한양계협회의 ‘양계인대회’와 한국축산환경학회의 ‘추계 학술대회’가 예정돼있다. 

이외에도 여러 사료업체들이 다양한 전문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대상 관련 전문기업관’ 등의 특성화 부스와 함께 ‘곤충산업관’과 같은 이색 전시도 운영 예정이다. 

아울러 박람회 1일차에는 계란요리 경연대회가, 2일차에는 곤충의 날 기념식 행사가 개최된다. 

전시기간 중에 진행되는 예선과 본선심사를 통해 우수 전시업체 국무총리상 2점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3점 등 총 13점을 수여할 방침이다. 

# 소비자 참여행사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우·낙농·한돈·양계·오리 등 생산자단체의 주최로 다양한 축산물 시식행사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게임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브랜드가 참여하는 축산물 할인판매는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방문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축산인을 대상으로 한 간이 건강검진과 함께 안마 휴게존을 마련해 관람객의 편의도 도모한다. 아울러 퍼팅 시뮬레이션, 캐리커처, 포토존 등이 운영돼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 박람회와 다른 점은

기존 방식의 전시형태 외에도 다양한 시도가 준비된다.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온라인에서 참가업체들의 전시제품 정보를 ‘디지털 쇼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시회를 방문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사전에 관심있는 품목을 찾아 미리 확인하고 전시관에서 실물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이외에도 사전신청으로 대상업체를 선정해 부스탐방 인터뷰 영상 등을 현장에서 촬영해 이튿날 업로드하는 형태의 ‘전시 현장 Live’도 진행된다.  

KISTOCK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모든 관람객들은 사전과 현장 등록을 통해 팔찌를 발급받고 입장할 수 있으며, QR을 통한 ‘관람객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 ‘참가업체 대상 성과조사’를 통한경품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