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충북 음성군 소이면에 자리한 광명농장의 김기찬 대표는 전업 축산농이 아니다. 지난 2010년 한우를 사육하는 광명농장을 시작한 지 3년 뒤, 농장 바로 옆에서 오이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농장을 겸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던 김기찬 대표는 어느 날 삶의 여유를 찾게 됐다. 

# 눈코 뜰 새 없는 일과 

김기찬 대표는 한우농장 관리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오이를 매일같이 경매장으로 출하·판매하고 있다. 직원을 따로 두지 않고 아내와 둘이서 모든 일을 해내야 했기에 부부는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커녕 휴식이 없는 농장 운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자, 고민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오이농장의 수익을 소의 사료가격으로 쓰고, 한우농장의 수익을 고스란히 갖는 방법으로 두 농장을 운영하던 터라, 어느 한 농장을 포기하는 선택을 내리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인근에서 ‘그린농장’ 대표의 추천으로 선진 ‘원피딩500’을 도입했다. 원피딩500은 소의 성장 전 구간을 하나의 사료로 급이 할 수 있는 ‘올 인 원’ 사료다. 전 구간 하나의 사료를 급이하는 것이 일반적인 소의 급이 방법은 아니지만, 인근 농장이 ‘원피딩500’을 통해 문제없이 농장 운영을 해내는 것을 보며 큰 불안감 없이 도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노동력 크게 절감

원피딩500을 사용하며 느낀 최대의 장점은 농장관리의 ‘편의성’이었다. 이전까지는 개월령에 따라 송아지와 육성우·비육우에 맞는 사료를 각각 급이하고, 사료를 교체하는데도 큰 노동력이 소요됐다. 그런데 원피딩500은 개월령에 상관없이 사료량만 조절해서 급이하다 보니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김기찬 대표는 “개월령이 동일한 송아지를 입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월령 차이에 따라 제각각 다른 사료를 급이해야 했고, 전체 관리방식도 이에 맞추다 보니 과거에는 비효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한 셈이었다”고 얘기했다. 

현재는 원피딩500 하나의 사료를 급이하며 농장 운영도 편리해졌고, 소 또한 사료 교체 스트레스 없이 잘 커가는 것을 보며 안도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기찬 대표는 “원피딩500을 통해 한우농장의 일이 크게 줄어 아내의 고생도 덜어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기 어렵거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르는 농장에서 사용하면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원피딩500 사용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