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V·유행성폐렴 혼합백신
VLP 백신 기술 기반 개발

녹십자수의약품 연구원이 백신 생산 배양 공정 중에 현미경으로 세포의 배양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연구원이 백신 생산 배양 공정 중에 현미경으로 세포의 배양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녹십자수의약품(대표이사 나승식)이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과 돼지써코바이러스(PCV) 백신 관련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PCV는 PRRS, 구제역 등과 함께 돼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3대 질병이다. 발병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관련시장 규모는 500억 원 내외로 추정되는 반면 다국적 기업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기술 제휴를 통해 PCV 2b와 2d를 포함한 PCV 감염증뿐만 아니라 유행성폐렴(Mycoplasma hyopneumoniae)도 함께 방어가 가능한 혼합백신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제휴를 통해 VLP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PCV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곤충 세포 발현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VLP 백신 기술은 고순도, 고함량, 높은 면역원성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높은 항체가, 중화능력, 안전성 등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저는 “이번 제휴를 통해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 차지한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견줄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게 됐다”며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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