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부터 가공·유통 직영
국내 유일한 팩커형 기업
유통 줄인 만큼 가격 저렴
최상의 신선도·품질 유지

CJ피드앤케어와 협업으로
무항생제 사료 개발 급여
올레인산 높인 소재 적용
홍콩 수출까지 ‘승승장구’

왼쪽부터 CJ피드앤케어 김종훈 축우PM, 권혁수 민속한우 대표, CJ피드앤케어 이경진 마케팅팀장.
왼쪽부터 CJ피드앤케어 김종훈 축우PM, 권혁수 민속한우 대표, CJ피드앤케어 이경진 마케팅팀장.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CJ피드앤케어(대표 김선강)와 2013년부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한우 불황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민속한우(대표 권혁수)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민속한우는 사육-도축-가공-유통 모두를 직영하는 국내 유일 팩커형 축산 전문 기업이다. 경북지역에 있는 직영 및 위탁농가에서 한우 약 3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를 직접 도축·가공하고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국내 대형유통업체와 육가공 회사, 식육점 식당, 일반 소비자 등에 공급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한우보다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인 만큼 최상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민속한우는 전국평균 대비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며 한우 불황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수익을 견인하는 1++ 출현율 상승에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2022년 기준 총 1만 5350마리를 출하했으며 1++등급 50% 이상, 1+ 80% 이상의 우수한 육질 등급을 출현하고 있다. 도체중도 478kg에 이른다. 특히 가장 좋은 근내 지방도 9번 판정 마릿수는 2022년 3498마리로 23%의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 
CJ피드앤케어와의 협업으로 개발 및 설계한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CJ피드앤케어의 제품특징은 육성 초기 성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을 사용했고, 라이신, 메치오닌 공급량을 조절해 아미노산에 대한 최적의 비율을 적용했다. 
비육 전기에는 최대 사료 섭취량 확보를 위해 소화율을 높이는 효소제를 적용해 전분 및 섬유소에 대한 영양소 이용성을 높였다. 비육 후기에는 바이패스(By Pass) 전분에 대한 강화로 육질 등급 출현율을 높였으며, 고기의 맛을 높여주는 올레인산을 높이기 위해 특수 소재를 적용하여 고기의 풍미를 개선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CJ피드앤케어 마케팅팀 이경진 팀장은 “민속한우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우 불황인 현 상황을 현명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CJ피드앤케어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나은 품질의 한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CJ피드앤케어와 민속한우는 매월 생산성 향상 회의를 진행한다”며 “한우농가들이 위기의 한우 시장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속한우는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자체 유통브랜드인 ‘민속친한우’를 런칭했다. 홍콩 수출을 통해 국익과 국가브랜드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와규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한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권혁수 민속한우 대표는 “민속한우는 농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상생 경영을 해왔으며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 그리고 소비자가 믿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민속친한우 브랜드의 모토가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하고 신선한 한우’다. 앞으로 민속친한우를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애그리테크(Agri-Tech)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CJ피드앤케어와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민속한우가 서로 상생협력해 어려운 한우 시장을 극복하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표) 농업회사법인 민속한우 등급 출현율 변화
(표) 농업회사법인 민속한우 등급 출현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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