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돼지 300여 마리 순차적 보급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부터 ‘우리흑돈’ 씨돼지 300여 마리를 지자체 축산진흥기관, 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 양돈농장에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 보급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돼지인공수정센터, 민간 종돈장, 지자체 축산진흥기관 등에서 씨돼지 300여 마리를 신청했다.
올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을 신청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와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가축 배부 규정에 따라 씨돼지 50마리(암 40마리, 수 10마리)를 보급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지역에서 우리흑돈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흑돈 정액을 취급하는 돼지인공수정센터가 올해 1곳 추가돼 총 4곳으로 늘었다. 교잡으로 돼지를 생산하는 양돈농장에서 육질 개선을 위해 우리흑돈 정액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 수요를 고려해 보유하고 있는 씨돼지의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씨돼지를 선발하고 있다. 7월에 씨돼지 180여 마리를 1차 보급하고, 12월에 120여 마리를 2차 보급할 계획이다.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 육성한 돼지 품종만을 활용해 2015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씨돼지 약 1305마리를 보급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민간 종돈장에서 95마리를 일반 양돈농가에 보급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직접 보급하는 300여 마리와 하반기 추가 민간 종돈장 보급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우리흑돈 씨돼지 보급은 550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보급 규모다. 
우리흑돈 씨돼지 분양을 원하거나, 정액을 구입하고 싶은 농가는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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