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는 폭염·가뭄 그리고 수해(水害)·폭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는 섭씨 50도를 웃도는 살인적 폭염으로 인한 산불과 영하 50도의 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폭염과 폭설 등은 기후변화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2100년까지 매년 폭염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5만 명이 기후변화로 인해 죽고 있으며, 미국 전미경제연구소도 기후변화로 2100년에는 10만 명당 73명이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고 세계인구 기준으로 볼 때 매년 570만 명이 사망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지구가 탄생한 이래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생긴 재앙(災殃)이라고 진단할 수밖에 없다. 
지구 최대의 강 아마존(Amazon)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브라질 북부를 지나 대서양으로 흐른다. 아마존은 지구 생태계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선 사람이나 동물이 호흡을 하는데 필요한 산소의 5%를 아마존 밀림에서 제공한다. 
또한 인류가 발생시키는 엄청난 양의 탄산가스와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정화시킨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마존의 산림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엄청난 양의 벌목뿐만 아니라 화전 농업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브라질의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산림의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은 지금도 생태의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앞 다퉈 산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됨으로써 지구의 기온이 1.5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는 끊임없이 순환한다. 
인간과 동물은 호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바다는 수온 변화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거나 흡수한다. 
전 지구적 순환 과정을 통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왔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19세기 산업화 이후 인류의 화석 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북극의 빙하가 녹고 해류의 순환이 느려졌다. 
전 지구적으로 열이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폭염·가뭄·폭설·폭우 등 기후 재앙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율(25%)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한국 산업의 구조상 탄소제로(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의 실현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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