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전기료’ 모두 잡았다
24시간 기준 대당 월 5000원
감속 기어 장치 없어 조용해
풍속 10단계 미세 조정 가능
겨울엔 역회전… 100% 국산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소음과 전력소비를 확 줄인 반면 성능을 높여 바람이 잘 나오는 천장형 선풍기(AIR360·사진)가 시중에 나와 축산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사용, 상품화에 성공한 (주)에스엔이노베이션(대표 정영춘)의 초대형 천장 선풍기(AIR360)가 바로 주인공. 최근 동남아 수출과 함께 한우 및 낙농가 등 대가축 농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초대형의 천장형인 이 선풍기는 가축의 오줌누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조용하고 소비전력도 대당 0.3KWh/24시간 기준 월 5000원 정도로 매우 적어 농가의 전기료도 크게 절감되는 저속-고풍량 팬. 날개 지름 3m부터 7m까지 다양한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한우농장을 비롯 젖소농장까지 최적의 모델을 제안해주는 한편 직접 설치(경기도 연천 및 경북 구미와 충남 당진농가에서 사용 중)도 해주고 있다.
팬의 날개가 눈에 보일 정도로 천천히 돌지만 대량의 바람을 발생시켜서 넓은 면적의 축사를 시원하게 해 준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축사용 고속 선풍기가 소음이 매우 크고 바람의 강도가 너무 높아 가축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많은 전력 소모(1~1.5KWh/대)에 따른 전기료 부담 등이 단점이었다면 이 제품(AIR360)은 이를 해결했다는 것. 성능은 높이고 소음과 전력 소비를 확 줄인 셈이다.
이 제품(AIR360)은 특히 가축이 더위 등 기후변화에 잘 적응토록 산들바람 같은 최적의 바람 속도를 과학적으로 조절하게 하는 10단계의 미세 속도조정 기능이 있는 반면 감속 기어 장치가 없어 소음을 더욱 줄였다고. 겨울철에는 역회전시켜 가축에게 추위는 안 느끼게 하면서 공기 순환을 시킨다고 한다.
국제특허 기술과 정부의 성능인증, KC인증, UL인증, CE 인증, 벤처혁신 상품으로 나라장터 조달등록도 되어있는 이 제품(AIR360)은 ‘믿고 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100% 국산 K-Fan 브랜드로 수출까지 하는 명품 팬’이라고 ㈜에스엔이노베이션은 자부한다.
한편 미국의 한 전문기관에 따르면 이러한 저속-고풍량 팬이 소형 고속 팬보다 축산농가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30% 이상 줄여주고 젖소 우유생산량을 5% 이상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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