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기반유지·육우산업 안정 최선”

규제 강화·고령화·후계문제
타 업종 비해 심각한 부채
낙농가들 폐업 압박 시달려
이대로면 산업 붕괴 불 보듯

실익되는 사업 적극 발굴해
조합원 소득·생산성 향상케
변화·혁신…조합 주축 화합
헬퍼사업 등 복지 더 강화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11대 조합장으로서의 소명을 받아 희망찬 미래를 향하고 있다. 이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있다. 지금 우리의 낙농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나 조합장으로서 조합원과 직원이 하나가 되어 이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지난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해 52.4%의 득표로 3선에 성공한 김투호 동진강낙농축협 조합장이 현재의 낙농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피력한 말이다.

김 조합장은 “현재 축산업 규제 강화, 낙농가의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 문제, 타 업종 대비 높은 부채, 환경규제, FTA에 따른 수입조사료 전면개방 등으로 인해 우리 소중한 낙농가들의 폐업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라고 진단하고 “낙농 기반의 유지와 육우 산업 안정화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조합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고 낙농업이 설 자리를 잃게 될 상황까지 가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또 “그러나 이제 4년이란 임기를 조합원께 부여받아 이 어려운 낙농 현실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우리 조합과 조합원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고 “지속 가능한 낙농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반드시 세 가지 사항을 추진해 낙농업과 조합에 주춧돌을 놓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첫째는 직접 낙농현장에서 발로 뛰며 조합원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둘째는 조합원이 안심하고 낙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품질이 보장되는 사료를 공급해 생산비 절감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낙농 산업의 엄중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솔선수범하고 발상을 전환하며 도전정신으로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조합으로 발돋움 하겠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김 조합장은 “변화와 혁신은 조합원, 직원 등 조합의 전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단결된 목표로 나갈 때 가능함으로 항상 낮은 자세에서 조합원과 소통하고 경청해 이를 조합 사업에 반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조합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에 헬퍼사업의 적극 추진, 발굽 삭제 사업 추진, 저지종 수정란 보급을 통한 미래 수입기반 확충, 후계목장의 규모화 사업과 낙농 선진기술 습득, 새만금 지역 조사료 단지 330만 평 임대로 인한 제2의 성장 동력 확보, 비납유 이사 할당제 시행과 육우 송아지 가격보장과 육우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 등에 역점을 두어 추진해 임기내 꼭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하고 “작지만 강한 조합, 실속이 꽉 찬 조합,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조합을 만드는 깨끗하고 정직한 조합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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