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크러버 시설 단점 개선
물 불필요, 전기료는 크게 절감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악취물질
70~99% 저감… 유지비용 저렴
돼지 1000두 규모 설치비 1억
친환경 기술 부문 장관상 수상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에스바이오(주)(대표이사 양일승 환경공학박사)가 개발한 친환경 악취 저감시설인 ‘호클린 시스템’은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악취물질을 70~99% 줄인다. 경제성도 뛰어나 일반적인 악취 저감시설 대비 전기료가 50% 이상 절감되는 등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호클린 시스템’은 악취 저감이 필요한 모든 시설에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 비용을 살펴보면 돼지 1000마리 기준으로 6000만 원~1억 원이 소요된다. 유기질비료공장(1500m³/min 기준)은 5억 원으로 일반 스크러버형보다 3억 원 가량 저렴하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양일승 대표는 “기존 스크러버형 악취 저감시설은 많은 양의 물과 전기에너지가 필요하고, 약품 사용시에는 오염수 처리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호클린 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했다. 악취를 분해·제거하는 기술은 플라즈마 분해 공정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료가 기존 시설보다 크게 절약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지난 2018년 창업 이래 유기질비료공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물재생센터(하수종말처리장), 축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저감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경기도, 상생협력기금으로부터 총 7차례에 걸쳐 국책 연구과제에 선정됐으며, 이러한 자금을 지원받아 친환경·무폐수공법의 악취 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이 시스템의 친환경과 경제적인 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친환경 기술 진흥 및 녹색소비 확산 부문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축산악취 개선) 신청시 지원(국고 20%, 지방비 20%, 융자 50%, 자부담 10%)을 받을 수 있다. 융자 조건은 연 2%로,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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