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사업 강화…현장 경영 초점”

유가공공장·집유장 건설
호남지역 낙농미래 구축
관행화된 업무에서 탈피
효율성·생산성 향상 주도

직원 도전하는 자세 응원
실패 묻지 않고 적극 지원
OEM사료 생산 전면 개편
원가 절감 환원사업 확대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지난 3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깨끗한 정책선거를 지향하고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고자 도전했던 저를 선택해 주신 조합원의 응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 낙농 현실은 더 할 수 없이 어렵고 위태롭기 그지없기에 기쁨도 잠시 무거운 책임감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또한, 조합원의 소득환경이 열악하고 우유 소비감소와 각종 원자재 및 사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등 그야말로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벽 앞에 위태롭게 서 있는 현실이다.” 
이는 김재옥 전북지리산낙농농업협동조합장이 낙농 인생 48년 만에 조합장이 되면서 현재 낙농의 실정을 냉정하게 분석한 말이다.
김 조합장은 “이 낙농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100년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경영목표를 확고히 다져나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첫째로 지도사업 중심으로 낙농 현장에서 원하는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도록 하고 임직원의 현장 중심 업무 강화 및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현장 중심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호남지역에 유가공공장과 집유장 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푸르밀 우유 사태에서 봤듯이 우리 낙농 후계자에게 든든한 유가공공장을 유산으로 꼭 남겨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셋째로는 임직원의 역량 강화이다. 김 조합장은 “조직의 변화와 성장은 임직원의 자세에 달려 있으므로 변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실천하는 미래 지향적인 임직원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행화된 업무가 아니라 일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려는 자세, 안주하고 복지부동한 자세가 아닌 미래 지향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새로운 자세, 그리고 도전하는 자세를 더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도전하는 직원에게는 실패를 묻지 않을 것이나 관행에 머물고 안주하면 미래가 없음을 분명하게 약속한다”라며 혁명적 수준의 깨어 있는 업무 자세를 요구했다.
조합사업과 관련해서 김 조합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면서 구매사업의 조사료 구매는 다양한 거래처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OEM 사료 생산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전국 1등 사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용사업은 지점을 신설하고 지점장의 권한을 확대해 성과가 바탕이 되는 공정 인사와 업무능력에 따라 직원 승급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김 조합장은 “조합 경영은 정직하게, 정보는 투명하게 사심 없는 경영을 실천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구축해 조합원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경영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밝히고 “원가절감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책임을 동반한 조합원 중심의 이사회를 운영해 조합 성정 발전을 통한 환원 사업을 최대한 실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하고자 하는 열정, 실익 있는 조직,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믿음직한 전북지리산낙농농협을 조합원과 임직원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 1등으로 만들어 가자”면서  “현장 중심경영 실천과 조합원 우선 원칙의 조합장, 정직한 조합 경영 조합장, 낙농 지원 최우선 경영으로 든든한 조합장, 원가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강직한 조합장이 되는데 성실과 열정을 쏟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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