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계열업체 9곳
모두 납부 동참…정상화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 행사.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 행사.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닭고기자조금이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자조금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20억 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닭고기자조금은 농식품부로부터 운용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건택 관리위원장은 “과거 존폐의 갈림길에 섰던 닭고기자조금은 지난해 말 거출을 재개한 데 이어 최근 하림 등 국내 메이저 계열업체 9개사가 모두 자조금 납부에 동참하며 정상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을 통해 닭고기 생산자의 권익 보호와 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편성됐나?
올해 닭고기자조금은 육계 2원, 삼계 1원, 육용종계 10원, 토종닭 4원 등 농가거출금 12억2000만 원과 정부 보조금 8억3000만 원 등 총 20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예산은 △교육 및 정보제공 10억8000만 원(47%) △수급 안정 2억8000만 원(13%) △소비 홍보 1억3000만 원(10.4%) △유통구조 1억8000만 원(7.8%) △운영비 1억6000만 원(7.8%) △기타 1억2000만 원(5.2%) △예비비 1억 원(8.7%) 등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단체별 배정액은 △육계협회 6억 원(29.3%) △양계협회 3억1000만 원(15.1%) △농협 3억 원(14.6%) △토종닭협회 1억8000만 원(8.8%) △사무국 6억6000만 원(32.2%) 순이다.

 

# 어떻게 쓰이나?
먼저 국내산 닭고기의 차별성 부각을 위한 품질보증제도를 확립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토종가축 인정제도 시행으로 토종닭에 대한 신뢰를 꾀한다.
또 AI 등 가축전염병 청정화를 위해 관련 비품을 지원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육용실용계 생산주기 조사를 통해 닭고기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수기에 닭고기 신선육 할인행사를 진행해 최종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 부여와 함께 K-FOOD 홍보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삼계탕 수출 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바른 정보제공 △축산물 전시 △농가 교육 △상생대회 △토론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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