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우농장서 발생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에 제동이 걸렸다. 
2016년 8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은 지 7년 만에 다시 획득할 수 있는 시점에 안타깝게도 충북 청주 소재 한우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년 이상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는 등 청정국 인증 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지난해 9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 OIE)에 인증 신청서를 냈다. 
오는 21~2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WOAH 총회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기대했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0~11일 구제역이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농장에 총 4건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구제역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위기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500여 마리 전부를 살처분하고, 11일 자정부터 13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을 비롯해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련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청주시와 인접한 7개 시군(대전·천안·세종·보은·괴산·진천·증평) 전체 우제류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 및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전국 우제류 농장은 지자체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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