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실천

베풀고 돕는 것 당연한 일
나눔 가입 특별한 것 아냐
금액보다 꾸준한 후원 필요
축산 긍정적 효과 바람직
더 나은 환경 개선에 앞장

송주식 멍에목장 대표.
송주식 멍에목장 대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부터 나눔축산운동에 후원 농가로 참여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소재 멍에목장 송주식 대표는 1988년부터 낙농업에 종사한 1세대 낙농인이다. 근면 성실하고 열심히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담아 목장 이름을 멍에라고 지은 송주식 대표는 그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40년 가까이 낙농업이라는 외길을 걷고 있다. 
카톨릭 신자라는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그는 “나눔축산운동에는 최근에 가입했지만, 이미 수십 년 세월 동안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하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베풀고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나눔축산에 가입한 것도 특별한일이 아니라고 말한 그는 “적은 금액이라 나서기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많은 농가에 확산했으면 하는 마음에 응하게 됐다”라면서 “나눔축산운동은 금액을 막론하고, 지속해서 꾸준히 후원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선 농가들이 나눔축산운동의 취지를 이해한다면 누구나 가입할 것이라는 송 대표.
자신 역시도 조합에서 활동하면서 나눔축산운동에 알게 되자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됐다면서 그는 “나눔축산운동이 어떠한 활동을 하는 조직인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면 축산농가들이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농가에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후원할 수 있고 조합에서 쉽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으므로 축산농가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환경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면, 2세 축산인들이 더 안정적으로 축산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아들 내외가 들어와 함께 목장을 꾸리고 있는 송 대표로서는 더더욱이 기대가 크다.
4년 전, 아들 내외가 들어와 함께하면서 부터 더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송 대표. 그는 “2세가 자발적으로 가업을 잇겠다고 나섰다”라면서 “이제 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뒷받침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에 1톤여 물량을 납유하고 있는 송 대표는 대부분의 목장 일은 아들에게 물려주고, 굵직한 일들만 처리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자연순환 농법을 통한 안정적인 낙농업을 이끌어 나갈수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일선 현장에서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될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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