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순환농업 적극 추진에 동분서주

 
(주)필택 송준호 사장의 얼굴을 사무실에서 보기에는 하늘에 별따기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자연순환농업 관련 정책에 따라 액비사업에 각 지자체와 축협들이 나서면서 필택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기관들이 늘고 있고 초청하는 곳마다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1997년부터 액비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 놓고 각종 장비 개발과 생산에 매달려 왔지만 정부나 농가 모두 축산분뇨의 자원화보다는 손쉬운 해양투기에 의존하면서 빛을 보지 못해왔다.
여기에 액비시비를 위한 시방서발행이라든지 적절한 살포방법 미비 정부차원의 액비관련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경종농가들의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송사장의 액비관련 기술은 사장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가축분뇨의 해양투기 금지, 악취방지법 제정 등 환경분야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부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게 됐고 필택의 액비관련 기자재들도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축산시설용 악취탈취장치의 경우 탁월한 악취제거효과로 민원으로 인해 가동 중단 직전까지 갔던 퇴비공장과 액비저장조의 운영을 가능케 했다.
고양축협이 일산서구 법곳동에 설치한 액비저장조도 악취로 인한 민원으로 폐기처분해야 했지만 악취탈취장치 설치로 가동이 가능케 했다. 이뿐 아니라 독립기념관 근처의 양돈장인 천안농산, 경남산청의 퇴비장, 파주축협의 액비저장조 등도 악취탈취장치가 있어 가동이 가능했다.
악취탈취장치와 함께 10여 년간 축적한 액비살포기와 발효장치, 액비저장조 슬러리 제거기술 등의 노하우로 인해 퇴액비 관련 시연회 등이 있을 때마다 필택 송준호 사장은 단골손님으로 초청이 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안성, 14일에는 고양, 15일에는 당진 등 액비관련 행사가 있는 곳마다 송사장은 액비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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