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 투자 웰빙 산책로 조성
3000여명 고용 유발 효과 기대

서산 한우목장 전경.
서산 한우목장 전경.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충남 서산시 가야산 기슭의 드넓은 초지로 이뤄진 운산 한우목장 일원에 웰빙 산책로가 조성된다.
서산시는 최근 국유지인 운산면 용현리 산8-60번지 일원 서산한우목장에 내년 5월까지 52억 원을 들여 2㎞의 웰빙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책로에는 1.6㎞의 데크 길과 목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포토존 등이 들어선다. 입구에 107대 면적의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곳 국유지 사용 승인을 얻었다. 씨수소 등이 있는 서산 한우목장은 그간 가축질병 차단 등을 위해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시는 가축전염병 방지와 초지 보호를 위한 관광객 토지접촉 제한시설과 차량 및 개인 소독시설 등을 철저히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 한우목장은 가야산 기슭의 수려한 산세에 초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알프스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산책로가 조성되면 이곳을 찾을 관광객 등으로 연간 8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우목장 인근에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마애 삼존불, 개심사, 해미읍성, 해미 국제성지 등 관광자원이 많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완섭 시장은 “2013년부터 10년의 노력 끝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서산 한우목장을 알프스와 같은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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