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안정성 제고에 최선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업계의 관심과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공판장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달 26일 부임한 조소연 농협 서울축산물 공판장장의 취임 일성이다.
조소연 장장은 “국내 최대 축산물 도매시장의 기능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던 서울공판장은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과도기적 시점을 맞고 있다”며“무엇보다 축산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면서 유통업계의 요구와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공판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의 안전성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장은 이를 위해 지난 2001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 점검과 직원들의 위생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한편 부분육 작업장에 대해서도 오는 3월말 HACCP 인증 획득을 마무리하여 서울공판장의 위생 수준을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가가 정성들여 출하한 축산물이 위생적 가공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과정을 투명화 하기 위한‘유통 및 생산실명제’를 도입, 정착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 서울시의 서울공판장 도축기능 폐쇄 방침과 관련 조 장장은 “국내 최대의 축산물 도매시장으로 고급육 유통과 전국의 축산물 가격 지지 역할을 담당해온 서울공판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전업농과 기업농에 대한 출하 배정을 확대하고 이를 중점 관리해 나가는 한편 중도매인의 사업활성화를 유도하여 축산물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 및 축산물의 정보 제공 역할 등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6년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 첫 발을 내딛으며 축산과 인연을 맺은 조소연 장장은 유통개발부와 가공식품사업본부, 육가공사업부를 거쳐 지난 5년간 계육가공분사 음성공장 장장을 역임하는 등 축산업계 다양한 방면에서 실무를 쌓은 정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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