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염소백신 개발 박차

조동근 오산흑염소농장 대표(왼쪽)와 서병주 우진비앤지 부장(백신팀)이 염소백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조동근 오산흑염소농장 대표(왼쪽)와 서병주 우진비앤지 부장(백신팀)이 염소백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우진비앤지가 국내 1호의 염소백신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20일 오산흑염소농장과 염소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염소용 동물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독립된 사육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지속적인 염소질병 관련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진비앤지는 염소의 건락성림프절염과 장독혈증, 기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1·2차에 걸쳐 염소의 다양한 병원체를 확보하고 전임상 평가시험을 수행하는 등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기초연구를 마쳤다. 아울러 최근 염소에게 시험용 백신을 접종한 결과 방어능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동근 오산흑염소농장 대표는 “국내 60만마리 염소의 약 50%가 림프절염에 감염돼있는 것으로 파악된데다 장독혈증은 항생제로 관리함에 따라 내성에 대한 우려가 큰 실정”이라며 “국산 염소백신이 전무한 상황인 만큼 이번 우진비앤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염소백신 연구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진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우진비앤지는 국내 1호 염소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염소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 경쟁력 강화 및 육류 자급률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흑염소 농장은 친환경·HAC CP·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으며, 농식품부로부터 현장실습교육장(WPL)으로 지정받아 2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축산과학원과 흑염소의 성장 특성 연구, 전북대 수의대와 염소질병 치료제 개발, 전국 최초 흑염소의 유전자 검사 진행 등 국내 염소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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