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비준, 총선과 연계 투쟁

 
“올 한해도 한우협회는 미국산 쇠고기와 한미 FTA 문제는 물론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자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일 08년 협회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현안마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 살아 움직이는 협회”를 강조했다.
새해 초부터 미국 상무부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의 비준을 연계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남 회장은 강력히 반발하며 “대통령직 인수위에 한미 FTA비준과 미산 쇠고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연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심각한 소비난을 겪고 있는 부산물 소비와 관련해서도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남 회장은 “한우 값 결정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도매시장의 중도매인은 물론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한우 부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를 확대하고 각종 소비촉진 이벤트를 계획해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인 한우 부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100㎡(30평) 이하로 확대되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에 꼬리곰탕이나 설렁탕 등 탕류도 포함되도록 정책 건의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우 꼬리와 족 등 부산물을 재료로 하는 한우 전문 인증제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우의 투명한 투명환경 조성과 방역 활동 및 교육도 중점 추진 계획 중 하나로 꼽았다.
남 회장은 “제도는 도입되었지만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 음식점원산지표시제는 물론 생산이력추적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소 브루셀라와 우결핵 등 질병과 관련한 방역활동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원 농가 확대와 정예화를 통한 협회의 역량 강화 계획도 피력했다.
남 회장은 “협회 출범 이후 회원 농가들의 의욕과 열정으로 다른 어느 단체보다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정예화 하지 못한 것이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협회 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한해 회원 확보와 후계자 육성에 진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도 및 지부별 회의 및 교육 등을 확대하는 한편 한우 후계자 육성을 위한 도별 워크샵 및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끝으로 “올 한해 사료 곡물 가격 폭등에 따른 농가의 생산비 증가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가 예견되고 있다”면서 “사료곡물 재배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와 해외 조사료 생산기지 조성 등도 적극 건의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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