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57만5000마리

전라북도는 이달 31일까지 소·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전라북도는 이달 31일까지 소·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 접종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되며 접종 대상은 소 1만1000 농가 49만9000마리 염소 1000 농가 7만6000 마리 등 총 57만5000여 마리이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 소규모 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농가는 전액 지원하며 소 전업 규모 사육농가는 50%를 지원한다.
소 사육농가는 일제접종 후 신속히 관할 시·군이나 지역축협 등에 개체별 백신접종 여부를 신고·등록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접종이 누락 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염소 사육농가는 일제접종 후 구제역 예방접종실시대장에 예방접종 상황을 수기로 기록하고 이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일제접종 4주 후부터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는 과태료(1회 위반의 경우 500만 원)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과 4주 간격으로 재검사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해서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 백신접종 관리와 더불어 임차·수탁사육 농장 등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우려가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하는 등 구제역 방역관리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19년 이후 국내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주변 국가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만약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하고 “농가에서는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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