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개발 연구 필요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 농기계 교통사고의 최근 3년(2019~2021)간 평균 치사율이 14.30%로 일반차량 교통사고 치사율 1.07%보다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동차 에어백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농기계 안전장치 개발연구는 5년(2017~2021)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출받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9년 444건, 2020년 367건, 2021년 364건, 총 1175건으로 매년 사고 건수는 줄어든 반면, 치사율은 2019년 12.84%, 2020년 13.35%, 2021년 17.03%로 매년 증가했다.

또 농진청 ‘농기계 개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77억2400만 원을 투입해 편의성 농기계 78종을 연구·개발했지만 교통사고 안전장치와 관련된 연구·개발 부분은 0건이다.

윤준병 의원은 “농기계의 경우 대부분 고령운전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일반인보다 인지능력과 운전 능력이 떨어져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우리 농민들의 목숨과 귀결되는 사용자들의 생존율을 올리기 위한 교통사고 안전장치 개발연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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