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물맑은 개군한우 명품화 본격화
―먼저 축하드린다. 경기도 고급육경진대회에 이어 한우능력평가대회서 연이은 쾌거다. ▲양평은 전국 최우수 개량단지로 연속적으로 상을 수상할 정도로 한우개량사업을 오래전부터 해온 곳이다. 꾸준한 개량의 성과가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 관내 한우개량단지는 우수개량단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개량단지로 조성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종축확보가 각종 품평회에서 상을 휩쓸 수 있는 밑바탕이 됐고 명품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할 수 있겠다. ―최근 한우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10월 등록우 우시장을 전자경매시장으로 전환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수기로 진행된 경매가 장시간 소요되다보니 조합원들의 불편이 가중돼 투자를 결정했다. 전자경매시장 전환 이후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는 등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HACCP가공시설을 갖춘 한우프라자를 지난 8일 오픈했다. 양평개군한우의 인지도에 비해 유통망 확보가 원활치 못해 브랜드를 크게 키우지 못했는데 이번 한우프라자 오픈으로 특수부위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판매를 하고 나머지 부위는 학교급식을 통해 소비할 수 있게 돼 양평개군한우를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개군한우의 사육규모는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사육규모가 크지 않다. ▲양평개군한우의 브랜드가치는 경기도내 한우브랜드 중 인지도 높은 우수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아 가입두수가 3000두에 그치고 있다. 현재 관내 4000두가 개군한우 미가입 상태인데 한우프라자 오픈으로 판로가 갖춰진 만큼 우선 미가입 두수 모두를 2년 내에 가입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관내 빈 축사에 한우사육을 유도할 방침이다. 조합 생축장 운영 등의 방법이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대 방안이기는 하지만 우선 농가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이후 3단계 방법으로 생축장의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한우프라자, 조합으로서는 커다란 투자다. ▲부지매입과 건축비 등 26억5000만원이 투자된 우리 조합으로서는 대규모 투자다. 하지만 개군한우의 판매망이 마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합 브랜드사업 활성화는 물론 관내 한우사육농가들의 실익 증진에 꼭 필요한 사업장이라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경기도에 몇 남지 않은 청정지역에 자연관광지인 만큼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 빠른 시일 내에 손익에 도달하도록 조합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양평은 전형적 농촌지역으로 다른 경인지역 축협과 비교해 신용사업의 기반은 매우 작고 농협계통조직간 경합이 치열해 경제사업 활성화만이 살길이다. 한우프라자자 등 유통사업 활성화로 빠른 시일 내에 한우관련 인프라에 투자한 수익금을 회수하고 이익은 사료값 인하와 배당 등을 통해 환원해 나갈 계획이다. ―양평지역 한강수개 보호지역이면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돼 있어 축산업을 주도하는 양평축협으로서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양평지역은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돼 있고 그 중 축산업은 친환경경종농업을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양평 축산농가들이 생산한 축분을 양평축협 비료공장에서 가공 공급함으로써 친환경농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조그만 농촌형 조합으로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강수개 보호를 위해서도 조합의 비료공장은 필수적인데 축분이 원활히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축산업이 한강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청정 양평 이미지제고에도 조합의 비료공장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양평축협 한우관련 사업성과 등록우경매시장을 전자경매시장으로 리모델링 -등록우의 원활한 유통, 우수종축 지속 공급 가능 경기도 고급육 경진대회 한우부분 최우수상 수상 - 도내 브랜드간 경합에서 최고 브랜드로 선정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상 수상 - 전국 출품한우 중 최고 육질로 인정 고급육전문 식당 양평축협한우프라자 개장 - 외식사업 통해 물맑은양평 개군한우 유통경로 확보 학교급식 위한 HACCP가공장 가동 - 비선호 부위 판로 확보로 유통사업 경쟁력 확보 |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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