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선정 후 13년만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특구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대에 조성 중인 경마공원 1단계 건설공사 기공식을 지난달 30일 개최, 국내 4번째 경마공원 조성 시작을 선포했다.

영천경마공원은 총사업비 1857억원을 투입, 1단계 건설공사는 △ 20만평 부지에 8종의 다양한 경주거리 구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2면의 경주로 △ 관람 편의 기능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관람대 △ 기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시공을 맡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영천경마공원은 2009년 경마 등 말산업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마사회의 지자체 공모에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설치 허가, 부지 매입, 지역개발사업 승인, 설계 등을 거쳐 13년 만에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영천경마공원이 완공되면 지역의 말산업,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마고객은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경북도민과 영천시민들의 레저와 휴식 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한국 경마 시행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착공을 시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영천시민의 끝없는 지지와 관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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