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간척지 활용 절실

쌀 생산농가 어려움 가중
조사료 재배로 수익 보전
정책 대대적 전환 절대적
서천축협, 축산포럼서 제기

지난달 16일 서천축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축산업 위기극복 포럼에서 조사료 재배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천축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축산업 위기극복 포럼에서 조사료 재배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최근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재배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조사료 재배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지금이 최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천축협은 지난달 16일 축협 대회의실에서 국민의 힘 보령·서천 장동혁 국회의원, 서천군 부군수와 관계자, 서천군의회 의원, 농협경제지주, 축산관련단체, 서천축협 임원과 조합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산업 위기극복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산 조사료 수급불안 해소 및 가격 안정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소득 대책으로 조사료 재배지 확대를 주제로 개최했다,
올해 생산량 감소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의 경우 전년대비 사일리지 가격이 롤당 11만원으로 69% 상승하였으며, 수입조사료 가격도 20% 이상 상승한 반면, 쌀은 3차례 37만톤 시장격리 조치에도 불구, 전년대비 23% 쌀값이 하락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축산인과 농협 축산경제 측은 장동혁 국회의원에게 “조사료 재배지 확대 방안으로 논 활용 총체벼 등 하계 조사료 재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의정할동에 적극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밥쌀 생산과의 소득격차 ha당 500만원 지원에 필요한 350억원(목표 7000 ha)의 공익직불기금(전략작물직불) 정부예산 반영과, 유휴 국공유지 활용 조사료 재배지 조성(잡목·장애물 제거 및 진입로 설치 등)에 필요한 정지비 ha당 257만6000원 지원을 위한 25억7600만원(목표 1000ha)의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최종생 서천축협 조합원은 “서천군에는 축협이 추진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농어촌공사(서천지사)에는 서천축협이 남포(부사) 간척지 활용 조사료 생산·공급으로 조합원이 조사료 걱정 없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천축협의 한 조합원은 올해 국내산 조사료 가격이 전년대비 2배이상 급등하여 어려움이 컸다며, 올 볏짚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서천군은 서래야 쌀 재배를 위해 볏짚 환원 사업을 올해만이라도 중단 또는 축소하고 볏짚을 조사료로 축산농가에 공급해 주길 요청했다.
이면복 조합장은 “조합원님의 건의사항 해결을 위해서 서천군 등 모든 관계기관에 농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금년 말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남포(부사) 간척지를 서천축협이 임차하여 조합원님의 조사료 수급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축산인들의 애로와 고민을 관계기관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서천군과 보령시 지역발전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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