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출현은 약 390만 년 전으로 보고 있다. 수렵과 어로생활을 하고 씨족과 부족사회를 거치면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집단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그리고 5천 년 전 도시를 건설하고 효과적인 생존방식을 터득하면서 인간은 지구상에서 위력적인 동물로 떠올랐다. 
거미는 전 세계에 약 3만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있고 파리, 모기, 나방, 개미,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을 먹기도 해서 농업해충을 잡아먹는 ‘살아있는 농약’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천적으로는 새, 사마귀, 사람 등이 있다. 
이러한 거미는 대부분 짧게는 최소 1~2년, 길게는 20년 정도 살게 되며, 거미는 거미줄로 먹이를 포획한다.
개미는 1억3천만 년 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1만2천~1만4천여 종의 개미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한국에는 137종의 개미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개미는 지구의 거의 모든 곳에 촌락을 만들고 도시를 건설해 살아가고 있다. 개미 사회는 개체끼리 분업하고 의사소통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 
여왕개미는 30년 이상 살 수도 있으며, 일개미는 1~3년 정도 산다. 그러나 수컷은 수명이 몇 주에 불과하다.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건물에 침입하는 등 인간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개미의 배에는 사회위(社會胃)라고 하는 제2위를 가지고 굶주린 개미에게 관용(寬容)을 베푼다.
꿀벌은 인간에게 천연보약을 제공하고 100대 작물 중 71%가 화분매개 작용을 통하여 식물이 가루받이(수분·열매 맺기)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인류가 꿀벌을 사육한 것은 5천 년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꿀벌을 사육하기 시작했고 삼국시대부터 중국으로부터 동양종 꿀벌을 수입해 양봉이 보급되었다. 
현재의 양봉은 독일인 선교사에 의해 이탈리안종 양봉꿀벌이 들어와 시작되었고 꿀벌은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가축이다. 
일찍이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1561~ 1626)은 남에게 해를 끼치며 자기만 생각하는 거미와 같은 사람이 있고, 내가 땀을 흘렸으니 나만을 위해 쓰는 개미와 같은 사람이 있으며, 내 능력으로 벌었으나 함께 나누어 갖자는 꿀벌과 같은 사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배려하고 아름다운 선행을 하는 사람은 꿀벌과 같은 존재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