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자조금 도입 위해 최선

 
"우리나라 축산업은 한우·돼지·닭 등을 제외한 특수가축은 늘 뒷전인 것 같아 양봉인으로서 착잡한 마음뿐입니다”
한국양봉협회 정해운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는 꿀벌의 화분매개 작용으로 농작물의 결실을 도와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인정돼 벌꿀을 비롯한 양봉산물이 21C 환경친화적 농업분야로 각광받으며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 반면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양봉협회 정해운 회장의 문답이다.
▲ 최근 양봉수급 및 시세는 어떠한가.
그나마 통계치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생산량 감소로 꿀값이 상승했지만 이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부진을 부추기면서 많은 양봉농가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 최근 양봉산업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양봉농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봉과학 기술정보 서비스와 양봉산물 품질향상으로 양봉농가에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오염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막아주는 프로폴리스 및 로얄제리 개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이 보장된 벌꿀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량 꿀 추방이 가장 큰 현안이다.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가 추진중인 것이 있나.
여러 축산업에서 이미 추진중이거나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의무자조금에 대해 양봉협회에서도 2006년도부터 자조금 형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2007년부터는 의무자조금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봉산업 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홍보계획이나 방안이 있는지.
협회 자체에서 홍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진하다. 전체 양봉영세 농가가 4만3천 농가인데 이 모든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고 해도 미흡한 것은 사실. 더욱 활발한 홍보를 위해서는 의무자조금 도입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게 협회 입장이다.
▲끝으로 정부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의 이동양봉산업이 아닌 고정양봉산업으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농촌 빈 휴경지에 헛개나무, 모과 등 열매나 꽃처럼 꿀이 나는 것을 심을 수 있도록 해 양봉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 염미화 기자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