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협업

지난달 24일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김상록 홍천군지부장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과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등 산림청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매화산경영모델숲에서 직접 덩굴제거 및 칡줄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24일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김상록 홍천군지부장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과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등 산림청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매화산경영모델숲에서 직접 덩굴제거 및 칡줄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전국한우협회와 산림청이 국내산 조사료의 다변화와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우협회와 산림청은 산림피해 회복과 방지를 위해 폐기되던 칡덩굴 등 산림부산물을 활용한 국내산 조사료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덩굴 제거로 수집된 칡 줄기, 잎 등의 산림부산물은 일정 장소에 보관한 후 건조·가공 등 조사료화 과정을 거쳐 한우농가에 유통된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시범사업은 농민단체와 정부가 상생 협력해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 중립 실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최근 수입조사료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사업이 본격화되면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칡 등 제거 대상은 4.5만ha에 달하며 산림 유해 덩굴 제거를 위한 농촌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위가 4개인 소는 하루에 3만 번, 12시간 이상 씹고 되새김질을 하면서 여러 미생물이 작용해 거친 덩굴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는 식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식품부산물도 사료로 소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인위적 처리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각종 부산물을 섭취하여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이고 소화된 축분은 경종 농가의 양분으로, 증체된 소는 고품질 단백질로 사람과 지구환경을 이롭게 하는 한우는 그 무엇보다 자연순환의 가치가 높은 친환경적인 지구 지킴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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