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구성, 업무효율성 높일 터

 
취임 일주일 동안 국경 검역 및 국내 방역 현황 등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는 시간을 보낸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이 지난달 27일 출입 기자단과 합동 인터뷰에 응했다.
강원장은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수의과학종합기관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문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강원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을 요약 개재한 것이다.
-향후 검역원 운영 방침은.
▲업무의 추진과정과 결과에 따라 상·벌을 명확하게 구분해 각자가 능력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외악성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고, 가축방역 기술지원 시스템을 재평가할 것이다. 또 동물용의약품은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고, 생산자, 소비자 단체의 대화의 장을 통해 안전축산물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
-수의과학종합기관으로서 운영의 합리화와 전문성 제고 방안은 무엇인가.
▲검역원장을 지원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고민한 부분이 수의과학종합기관으로써 운영의 합리화와 전문성의 고취로 상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스스로 자기 몫에 대한 역동적인 도전의식을 갖고 변혁해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검역원이 가지고 있는 인적 인프라와 같은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내·외부적 환경의 급변시 드러나는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할 것이다.
우리 직원들이 신뢰를 갖고 따라 올 수 있는 윤리적 모토로써 ‘믿음’과 ‘청렴’을 직원들에게 취임시 제안한 바 있다.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의 정착과 적재적소의 인사와 새롭게 구분될 업무 분장을 기준으로 조직을 재구성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다.
-취임식에서 검역원은 어느 기관보다 우수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고 축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역할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검역원의 역할이 과소 평가되고 있는 것은 통합된 검역원의 구심점과 정체성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해 자기업무에 관한 최고의 수의전문가라는 명예와 자긍심이 약화된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기업무에 대한 자존심과 성취도의 결여뿐만 아니라 불명확한 역할구분과 업무분장과도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뼈를 깎는 자구혁신의 노력 없이는 우리의 본 모습을 찾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우리 검역원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밝게 하기 위한 건전한 대안과 비판에 대해서는 무엇이라도 환영한다. 고객 감동 기관으로 국민사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통해 고객이 감동하는 눈높이 기술·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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