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베로독소 부종병백신
2일령 자돈 1㎖ 1회 접종시
출하까지 방어력 지속 유지
증체 향상·출하 일령 단축도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비퓨어’는 한국히프라의 돼지부종병 백신이다. 지난 2020년 6월 국내에 출시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부종병은 특정 대장균이 유발하는 장독소혈증의 하나로, 소장에 부착해 증식한 대장균이 생산하는 베로독소가 혈관과 전신 손상을 유발한다. 임상증상 없이 자돈이 급사하는 ‘임상형 부종병’, 급성 돼지부종병 발생 후 회복된 ‘만성형 부종병’, 성장지연과 균일도가 저하되는 ‘비임상형 부종병’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이같은 돼지부종병 독소를 관리하는 백신이 바로 ‘비퓨어’다.
‘비퓨어’는 고순도의 재조합 정제항원과 최적의 이중 어쥬번트를 적용한 완벽한 조합의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베로독소 방어항체를 형성해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돼지부종병 임상증상을 감소시키며 폐사를 예방한다.
또한 2일령 자돈부터 접종 가능해 안전하며 출하까지 지속되는 방어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일당 증체량 향상과 출하일령 단축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실제 히프라가 국내 양돈장 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퓨어’의 효능평가 시험에 따르면 2일령 자돈에 비퓨어 1㎖를 접종한 결과 백신접종 후에도 체온증가 없었고 출하까지 방어력을 유지해 임상증상과 폐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백신접종 후 출하까지 일당 +33g이 증체돼 총 +5.4kg의 출하체중의 차이를 보였고 출하일령도 세 농장 평균 10일 이상 단축돼 경제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노현동 수의사는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임상형 부종병 외에 성장 정체와 귀 괴사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키는 비임상형 부종병도 놓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진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절식이나 산화아연 급여 등 한계점이 분명한 기존의 부종병 컨트롤 방식을 벗어나 백신을 통한 예방이라는 새로운 컨트롤 방법으로 그간 놓쳐왔던 생산성을 ‘잠금해제’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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