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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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2.05.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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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봉쇄로 파종지연
옥수수·대두 가격 상승 전망

미국 내 기상 여건 변화와 주요 곡물의 생육 현황에 주목하면서 곡물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한 주 사이에 2% 이상 하락한 반면 소맥 가격은 5% 가까이 상승했다. 5월 8일자를 기준으로 미국 내 옥수수 파종률은 22%로 작년 동기 대비 42%p, 최근 5년 평균 대비 28%p 뒤처졌다. 대두 파종률 역시 12%로 작년 동기 대비 27%p, 최근 5년 평균 대비 12%p 뒤처져있으나 파종에 유리한 날씨가 형성될 것이란 예보에 옥수수 및 대두 시장은 대거 조정을 받아 약세 장을 형성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농무부(USDA)의 5월 12일자 월간 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수급 전망부터 2022/23 시즌에 대한 첫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3월 파종 예상 면적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미국 내 옥수수 파종 면적은 줄고 대두 파종 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비료 집약적인 옥수수 파종은 줄고 윤작 관계에 놓여있는 대두 파종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들 두 작물은 바이오연료용으로 상당량 소비되므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도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상당히 큰 변동성을 보여주었으며 곡물 시장도 그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유럽연합의 단계적 원유 수입 중단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으나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는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를 다시 끌어내렸다. 한편 중국에서의 대두 착유 마진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과 봉쇄 조치에 따른 농가의 파종 지연은 대두와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중국 옥수수 경작지의 20%를 차지하는 지린 성과 랴오닝 성에서는 파종이 지연되고 있으며 생육 시기가 늦춰지면 수확기 서리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옥수수와 대두 시장이 하향세를 타고 있는 것과 반대로 소맥 시장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내 겨울밀과 봄밀 작황 부진은 계속해서 소맥 시장을 강세로 이끌고 있다. 5월 8일 현재 미국의 겨울밀 출수율은 33%로 작년 동기 대비 3%p, 최근 5년 평균 대비 7%p 뒤처졌다. 봄밀 파종률은 27%로 작년 동기 대비 40%p, 최근 5년 평균 대비 20%p 뒤처졌으며 발아율 역시 9%로 작년 동기 대비 18%p, 최근 5년 평균 대비 6%p 뒤처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프랑스에서의 소맥 작황 부진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도의 소맥 생산량 감소와 수출 부진 우려가 소맥 가격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곡물 수출이 중단된 후 세계 시장에서 인도산 소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3월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인도에서의 소맥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시즌 소맥 생산량 전망치를 1억 1130만 톤에서 1억 500만 톤으로 낮춰놓았다. 몇 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프랑스는 계속해서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형성되어 소맥 생산에 피해를 줌은 물론 세계 곡물 공급을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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