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산물 이용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국내 사료가격이 오르며 축산농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농가 사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을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자가 TMR 제조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우 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료 섞는 비율을 농가 스스로 작성하는 기술이다. 농가에서도 저렴한 농식품부산물을 원료사료로 이용할 수 있어 사료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6월과 7월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농가 맞춤형 사료배합 프로그램 기술 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반추가축 영양학, 사료배합 프로그램 관련 기초 이론 수업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료배합비를 구성해보는 전산 실습으로 짜여 진다.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4개 지역 도농업기술원 정보화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한우농가는 이달 31일까지 전국한우협회 시군 지부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농가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한우 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교육 영상을 보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동물영양생리과로 하면 된다.

박남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장은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한우농가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 전문 지도를 실시하고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과채류 부산물 활용 기술’과 ‘자가 제조 섬유질배합사료 원료 분석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자가 TMR 제조 기술’ 확산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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