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최우수조합 선정 자부심

“2년 연속 전국업적평가 축협부문 최우수를 수상한 평창축협과 조합원 들이 자랑스럽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제 자신에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현장이 저의 삶터이며 조합원이 있기에 제 자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지도계 업무를 맡고있습니다”
평창축협 지도계 이선길(30)계장 그의 첫마디다.
이 계장에 대한 평가는 조합원들의 입과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평창군에서도 그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다. 이제 평창축협 관내 조합원들은 그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조합원이 한명도 없을 정도로 이 계장은 2년여 동안 축산지도 업무를 맡으면서 열과 성을 다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99년 횡성축협에서 지도계로 첫발을 내디딘 이 계장은 2001년 이곳 평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지도계업무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도계 업무경력은 5년에 불과합니다. 지도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짧은 경력으로 아직은 정확한 정의는 내릴 수 없지만 조합원이 축협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축협도 조합원들과 더불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지도계의 업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평창축협은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으로 도시형 축협과는 달리 축산지도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일과를 조합내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밖에서 처리할 때가 더 많은 것도 그 만큼 돌아다녀야 할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30살의 총각 이 계장의 하루일과는 거의 현장에서 시작된다. 조합원 경조사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원하지 않는 조합원은 없다. 심지어 컨설팅지원실이 따로 있지만 그에게 컨설팅을 요구하는 조합원이 있을 정도이고 보면 이 계장은 평창축협의 마당발이다.
“가축의 눈과 양축을 하는 조합원들의 눈은 똑같습니다. 그들의 눈은 순수하고 맑아 제가 지도계 업무를 떠나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축산지킴이는 우선 마음에서부터 비롯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내 2천500여 조합원 손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쪼개도 모자라는 이 업무가 전 즐겁습니다”
지도계 업무를 즐긴다는 이 계장. 하루 일과를 마치면 피로가 엄습해 오지만 아무도 없는 조합사무실에서 잔무 처리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대견할 때가 있다는 그는 영락없는 축산지킴의 참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이 좋아 결혼까지 미루었다는 이 계장은 내일은 이씨 아저씨 집을 방문해야겠다는 계획을 머릿속에 심어두고 퇴근한다. 평창=황희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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