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전능력평가가 인정한
‘티오피’‧‘롤렉스’‧‘굿쉐이프’
이달 중 농가에 본격 공급
국내 낙농 개량 향상 기대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4월 중 한국형 보증씨수소 ‘티오피(H-682)’, ‘롤렉스(H-684)’, ‘굿쉐이프(H-668)’의 정액을 신규 출시한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형 보증씨수소는 국내에 도입된 국산 및 수입 씨수소 약 3천6백두가 참여한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이하 국내 평가)와 전 세계 약 15만여두의 씨수소가 참여한 국제유전능력평가(MACE)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평가 결과, ‘티오피’는 이번에 선발된 3두의 보증씨수소 중 생산능력종합지수(KTPI)가 가장 높았다.
국내 평가 기준 유지방량(38.7kg), 유단백량(32.1kg), 유대수익(222천원)은 상위 5% 내에 들었으며, 체형 종합(1.2) 역시 상위 10% 이내에 포함됐다.
특히, 국제유전능력평가(MACE)에서도 유지방량(26kg)과 유대수익(216천 원)은 상위 4.5%였으며, 유단백량(19kg) 역시 상위 6.2%를 기록했다. 양질의 우유 생산을 통해 농가 수익을 증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롤렉스’는 신규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생산능력종합지수(KTPI)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평가 기준 유량(783.1kg)과 유지방량(28.1kg)이 상위 10% 안에 들었으며, 유단백량(38.5kg)은 상위 5% 내에 포함됐다.
또한, 국제유전능력평가(MACE)에서도 유지방량(19kg), 유단백량(23kg), 유대수익(146천 원)이 각각 상위 10.2%, 3%, 8%라는 높은 성적을 보였다. 따라서 유생산과 더불어 지제 개량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굿쉐이프’는 국제 유전체 유전능력평가(IG-HOL)에서 체형 종합점수(9.41)가 검정씨수소 17두 중 가장 높았다.
또한, 국내 평가 기준 유방 종합(1.68)과 발굽과 다리(1.81)는 상위 5% 안에 포함되었으며, 체세포 점수(-0.24) 역시 상위 10% 내에 포함됐다.
특히, 국제유전능력평가(MACE)에서 유방 종합(1.72) 상위 2.7%, 지제 종합(1.74) 상위 6%, 체세포 점수(–0.17) 상위 10.2%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체형과 유질 개량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관련 농가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상 소장은 “수입정액은 국내 낙농환경에서의 유전능력 발현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유생산, 지제, 체형 등 각기 다른 유전적 강점으로 국내에서 검증받은 3두의 한국형 보증씨수소 정액의 신규 출시로 농가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농가의 니즈에 부합하는 유전능력과 적정한 가격을 겸비한 고품질 정액을 공급해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증씨수소 정액은 오는 4월 중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홈페이지(www.dcic.co.kr)의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지역별 구입연락처를 확인하여 판매담당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정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씨수소 후대검정사업과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을 전담하며 국내 환경에 적합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생산해 국내 낙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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