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중심으로 낙농가 결집

전국의 낙농가들이 젖소 몸자보 챌린지를 통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투쟁전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국의 낙농가들이 젖소 몸자보 챌린지를 통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투쟁전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낙농 기반 사수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에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젖소 몸자보 챌린지를 진행중에 있다.
전국의 낙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챌린지는 낙농가의 힘든 현실과 낙농기반 사수를 위한 다양한 문구를 젖소 몸에 부착하고 이를 돋보이게 사진을 찍어 협회 홈페이지 챌린지 게시판에 게시하고 다음 챌린지 참여 주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현재 챌린지 게시판에는 전국 각지의 농가들이 업로드한 몸자보 사진들과 사연이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있다. 
35년간 낙농업을 영위했다는 경북의 한 낙농가는 “사료값, 건초값이 하늘 높이 치솟는데 낙농의 미래는 땅속으로 꺼진다. 자식에게 물려준 목장이 이제는 너무 미안하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2월 16일 집회에서 우유를 뒤집어 쓴 당사자라고 밝힌 충남 아산의 한 청년 낙농인은 “농식품부는 지금이라도 정부안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낙농가 지원 및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여러 낙농가가 게시물에 사연을 올리면서 협회를 중심으로 낙농가가 결집해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자고 결의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전국의 낙농가들이 동참하는 챌린지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몸자보 챌린지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장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전국의 낙농가들이 업로드하는 챌린지 사진을 투쟁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