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 염승열 기자
  • 승인 2022.02.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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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한우 프랜차이즈 큰 꿈 착착 진행 중

외식·사료·유통·가공장까지
적자 사업 인수 흑자 전환
광주시에 대형판매장 개장
향후에 홍보관·모델샵 활용

코로나 위기를 반전 기회로
온라인·로컬푸드 사업 박차
새로운 유통경로 개척 결실
참여조합 공동 이익을 실현

최고급 브랜드 ‘밀그루’ 입점
비대면 소비 패턴 최적화된
HMR 등 다양한 제품들 출시
캐나다에 사골곰탕까지 수출
적자사업장이었던 광주유통센터는 순한한우가 인수한 후 완전 흑자로 전환됐다.
광주광역시에 개장되는 대형 축산물종합판매장은 향후 순한한우 홍보관과 모델샵 역할을 하게 된다.
순한한우에서 개발된 한우곰탕이 캐나다로 수출되고 있다.

 

엄기대 대표.
엄기대 대표.

[축산경제신문 권민·염승열 기자] 사료공장, 한우프라자, 광주유통센터, 주유소 등 매년 적자 사업장을 인수하면서 모두 흑자로 전환시켰던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순한한우)이, 이번엔 광주광역시에 대형 축산물종합판매장을 개점한다. 

900평 부지에 3층 규모인 축산물종합판매장은 연면적 1152㎡(349평)로 300석 규모로 신축됐으며, 가공시설은 물론 대단위 한우 식당과 대면 판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판매장이다. 향후 이 축산물종합판매장은 순한한우 홍보관 역할은 물론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모델샵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거의 매년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며 성공시키고 있는 엄기대 대표를 만나봤다. 

“순한한우는 2003년 구례, 고흥 등 전남 동부권 9개 시군, 8개 축협이 연합해 600여 농가의 4만 5000마리의 한우를 기반으로 출발한 전국 최초의 한우광역브랜드입니다. 특히 이 지역의 한우는 구제역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청정한 사육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발효사료공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사료를 급여하며, 각 성장단계별 맞춤 사육기술을 적용합니다. 

이렇게 출하된 한우는 HACCP 인증 육가공공장에서 가공돼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최상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소시모로부터 5년 연속 명품브랜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기대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의 순한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안전과 위생이 보장된 고품격의 한우고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은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4선의 엄 대표는 임기를 보장받을 때마다 적자 사업장을 인수해 당해연도부터 흑자로 전환시킨 유통과 경영의 전문가다. 그의 인수방법은 독특하다. 장단기 활성화 방안을 분석‧수립하는 데 심지어 금리까지 모두 계산해 시뮬레이션을 한 후에 사업을 시작한다. 

즉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을 사전에 염두에 두고 접근함으로써 사업장 인수 후 겪게 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축산물종합판매장을 개장하게 된 것도 순한한우가 고품격 한우브랜드로써 완전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의 일환이다. 

엄기대 대표는 그 배경에 대해 “코로나 위기 속에 대한민국은 과거 IMF 때보다 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순한한우는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순한한우가 완전히 성장의 길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유통 경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계기로 대도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다. 

지난해 순한한우는 ‘법인과 참여조합의 공동 이익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 결과 매출액에서 목표 대비 112% 성장한 896억원을, 브랜드육 가공마리수 5134마리, 법인세 차감 후 경영손익 9억원으로 200%의 높은 성과를 달성, 조합별로 1억원씩의 지분 배당을 실시했다. 

사료사업은 전용사료인 TMF사료를 ‘농협명품 TMF사료’로 리뉴얼해, 최상의 조사료와 단미사료를 사용하고, 특수한 발효균주, 체계적인 미네랄, 비타민 처방과 최고의 첨가제 급여로 소의 출하성적이 1++이상 70%를 시현함으로써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20년 1만8297톤의 판매물량은 지난해 71% 성장한 3만1257톤으로 흑자 운영으로 전환되는 등 경영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유통사업도 롯데호텔 최고급 레스토랑인 ‘시그니엘’에 순한한우를 계속 공급하는 동시에 빅마트를 비롯한 롯데쇼핑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인 ‘밀그루’에도 무항생제 순한한우 최고등급인 1++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방송에도 적극적인 참여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밀그루’는 롯데쇼핑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VVIP 프리미엄 마켓으로, 서울 삼성동에 2020년 1호점을 개장했으며, 건강한 먹거리와 식사 솔루션에 집중한 슬세권 3040세대를 타킷으로 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유통체계를 확충하기 위해 2019년말 신설한 로컬팀은 지역 판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팀 역시 코로나 사태의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고속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체계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순한한우의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 선물세트, 갈비세트 등 원물 중심에서 혼밥‧혼술‧가정간편식(HMR) 등 2‧3차 가공품으로의 전환은 급변하는 소비패턴에 맞는 최적의 대응방식이었다. 

현재 롯데마트에 수 만개를 납품하고 있는 고기 곰탕은 인기 폭발이다. 사골고기곰탕은 참여조합 하나로마트 및 온라인 마켓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관문도 뚫었다. 

지난해 6월 순한한우는 광주유통센터에서 한우 사골곰탕 캐나다 수출을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골곰탕의 우수성을 알아본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대형 유통점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험 판매한 결과 현지 반응이 좋자 164박스 3260개를 수입했다. 

순한한우는 현지반응을 보면서 점차 물량을 늘려나가게 되며, 청정국 지위가 확보되는 대로 사골도가니탕도 함께 수출할 계획이다. 순한한우가 대한민국 한우대표브랜드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엄기대 대표는 올해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둡다고 예상한다. 백신접종 확대와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되지만, 펜데믹 여파로 무역이 막히는 등의 물류대란과 원재료 수급 불안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우산업 역시 가정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활황세였지만, 사육마리수의 증가와 수입 소고기 수입량의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가격이 이전처럼 높게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이러한 어두운 전망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사업의 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고 외식‧유통‧사료‧주유소 사업에 이어 올해 개장하는 축산물종합판매장이다. 

“기존의 한우프라자 운영 경험을 통해 외식사업의 요체를 알게 됐다”는 엄기대 대표는 “유통점 15~20개의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보다 대형식당 하나를 운영하는 것이 축산물 소비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엄기대 대표는 축산물종합판매장을 안테나샵으로 활용하면서 외식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전시켜 순한한우조합공동법인이 협동조합의 새로운 유통사업의 장을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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