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
연간 100억 매출 급성장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bacteria)’와 ‘먹다(phagein)’의 합성어로 ‘박테리아를 먹다 또는 먹어 치운다’는 뜻을 갖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물론 잔류나 부작용 등을 일으키지 않는 데다, 유해한 병원성 세균은 감소시키고 생산성은 높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이에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0년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로 개발·생산해 현재 연간 100억원 매출을 바라보는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벡터페이즈’가 바로 그것이다.
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 ‘벡터페이즈’는 국내외 다양한 수의과대학 및 축산대학에서 항생제 대체제 효과를 입증받은 제품으로, 첨가비용도 기존 항생제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 축산농가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축종별로 △양돈용 벡터페이즈 T △축우용 벡터페이즈 C △산란계용 벡터페이즈 S △부종병 전용 벡터페이즈 ED △농가전용 박테리오파지 플러스 등이 있고 해외에는 △엑솔루션(eXolution)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수출 중인데, 이미 4년 전부터 국내보다 수출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테리오파지 제품을 국내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 수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양축용 박테리오파지 외에도 넙치의 박테리오파지 적용에 대한 국책과제를 통해 양어 및 새우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박테리오파지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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