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 면담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과 이홍재 축단협 부회장(대한양계협회장),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 등 축산생산자단체장들은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원장실에서 민홍철 국방위원장(경남 김해시갑, 더불어민주당)과의 면담을 갖고, 국방부의 군급식 농·축·수산물 경쟁 입찰제 전환방침 철회를 건의<사진>했다.
이날 면담에서 축산생산자단체들은 현행 농․축․수협 수의계약방식인 군 부식류 조달체계를 경쟁입찰로 전환하려는 방침에 대해 전면 철회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축산물 납품방식 변경(마리당 → 부위별․용도별)에 따른 비선호 부위 체화(滯貨), 흰우유 급식기준 폐지에 따른 군장병 전투력 감소 문제점을 지적하고 마리당 계약유지 및 흰 우유 급식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생산자단체들은 부실군급식의 본질적인 문제는 조리와 급양 관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저가 경쟁입찰로 인해 국내산 농축산물을 배제하려는 정책을 비판하고, 전시․평시를 대비한 안정적 군급식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서 농민(농축수협)과의 협약을 통해 1970년부터 50여 년간 이어 온 국내산 농·축·수산물의 계획생산체제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면담에서 “군급식은 크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국산 농·축·수산물 이용 활성화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최소한 당초 국방부에서 약속한 단계적 농·축·수협 수의계약물량(’22년은 ’21년의 70%)은 지켜야 한다고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호 축단협 회장은 “결국 이번 대책은 축산물 수입업자 및 대기업 이권 대변에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산업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회복은 요원함을 명심, 식량안보와 장병 건강증진 차원에서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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