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1.10.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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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발전은 한우인의 손으로…”

상황 발생 후 대책은 뒷북
산업종사자들 역량 총결집
방역서부터 수급 안정까지
선제적으로…사업 다각화

릴레이 방역 경각심 고취
자율적 수급조절 첫 시도
‘한우의 날’ 국민 공감 통해
미래 지속 가능 자리매김

 

“한우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한우 산업 종사자들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분리되면 산업발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수 없다.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산업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3월, 취임 당시 “뚝심으로 반듯하게 한우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한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초심을 지키며 선제적 수급조절 시행, K 방역 캠페인을 통한 전염성 가축 질병의 선제적 방어 등 농가 주도의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삼주 회장은 “상황이 벌어지고 난 뒤에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뒷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때는 농가가 고스란히 피해를 다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제적 수급조절과 방역 캠페인 등을 통해 미리미리 대비하는 한편 정부에 생산 최저가격 보장제 및 송아지 안정제 현실화 등을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육 마릿수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비해 선제적 수급조절 대책을 펼치고 있다. 목표 마릿수 대비 사업 참여 마릿수가 많이 부족하다. 

한우 산업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급조절 대책에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고맙게도 한우 지도자들이 자율 참여를 결의하면서 보조사업 외에도 수급조절이 이뤄지고 있다. 

수급조절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송아지가격 또한 강세가 유지되면서 농가에서는 사육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호황일 때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 시점에서 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인 수급조절 대책이기 때문에 농가 의지에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최근 들어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내수시장의 소비가 줄어들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우 산업 역시도 하늘길이 열리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라도 수급 조절제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내다볼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 선제적 수급조절 대책 마련에 이어 선제적 K-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을·겨울은 상시 질병 발생 계절이다. 질병이 발생하면 결국에는 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

또 방역예산 소진에 대해 관심이 쏠리면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대두되기도 한다. 

이렇게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한우농가가 선제적으로 나서 방역 활동을 공고히 하고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퍼져있는 한우농가가 우리의 뜻에 동참하면서 릴레이캠페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국의 가축시장 개장일에 맞춰 한우협회 지부장과 축협조합장 등 한우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구제역, 브루셀라 등의 예방을 위한 철저한 차단 방역을 결의하고 이를 계기로 농가 스스로가 실현하게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우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한우 산업 구현을 위한 농가 연대의식을 확대하고 한우 K 방역, 깨끗한 농장관리에 선제적·자율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 다방면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

수급조절이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정부에서도 농축산 분야를 통틀어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하는 것은 한우가 유일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생산자 주도의 사업들에 대해 규제할 것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시대에 흐름에 맞게 산업도 발맞춰 성장해야 한다. 떼쓴다고 들어주는 시대는 지나갔다. 

한우농가도 생산현장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의 방역의식과 수급 안정화 노력 등을 기울여야만 명분이 생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고 난 뒤에 정부와 국회 등에 어려움을 호소해야 진정성이 있다. 

생산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고 있으니 정부도 이제 나서야 한다. 선제적인 노력 뒤에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안정제, 송아지 안정제 현실화 등 농가가 스스로 풀어갈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 각자의 역할에 맞춰 노력해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오는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올해부터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행사를 ‘한우의 날’이라 칭하고, 다양한 문화복합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역시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에는 제약이 있지만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준비해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한우인과 축산 관계자 위주로 기획됐던 공모전 등을 전 국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 즉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우산업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한우의 날이 한우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매년 11월 1일을 기점으로 치러왔던 한우 할인행사도 소비자들의 한우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다양한 문화행사와 할인판매, 공모전 시상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싶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대화와 소통을 강조해왔다. 모든 한우 관련 종사자들의 목표는 한우 산업의 발전과 한우 산업의 안정화일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목표와 의지 아래 함께 하지 못할 일은 없고, 대화를 통해 풀어가지 못할 부분은 없다고 본다. 

생산자들끼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한목소리를 내야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협회장의 역할에 임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를 지켜 나갈 것이다. 

결집해야 힘을 모을 수 있고 사업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을 상기시키면서 산업발전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지난 19일 김해 가축시장에서 진행된 한우 선제적 수급조절 및 한우 K-방역 릴레이캠페인 모습.
지난 19일 김해 가축시장에서 진행된 한우 선제적 수급조절 및 한우 K-방역 릴레이캠페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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