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꿀맛우유’에 공급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양봉농협이 국내산 밤꿀 소비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유가공업체 빙그레가 출시한 ‘꿀맛우유’는 한국양봉농협이 제공한 국내산 밤꿀이 활용된 제품으로 밤꿀의 자연스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그동안 한국양봉농협은 오뚜기 등 종합식품회사에 벌꿀을 공급해 왔지만, 꿀 생산량 감소로 양봉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유가공업체로의 국내산 밤꿀 제공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밤꿀은 특유의 씁쓸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국내 유가공업체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꿀맛우유를 통해 국내산 밤꿀 소비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꿀맛우유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출시된 이래 한 달간 약 190만 개 이상 판매됐고, 꿀을 떠먹는 듯한 느낌의 달콤한 맛과 향을 강조해 마트, 편의점 등에서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세상에 없던 우유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된 ‘꿀맛우유’는 뚜껑을 개봉할 때부터 꿀 향기가 퍼지는 제품”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꿀과 우유의 최적 배합비를 레시피에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꿀 소비도 단일 제품이 아닌 쉽게 자주 먹을 수 있는 음료와 결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며 “일반 꿀에 비해 항산화활성 기능이 4~5배 정도 높은 국내산 밤꿀을 활용한 꿀맛우유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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