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축협 암소개량 결실

육질면에서도 최고 등급
슈퍼한우 배출 모범사례
생축장, 동물복지형 운영
농가 고수익 창출 밑거름

김락석 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 대표와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슈퍼한우 탄생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
김락석 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 대표와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슈퍼한우 탄생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지난달 27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슈퍼한우 ‘황우장군’은, 일반적으로 생체중이 크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출하월령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커졌던 체구에서가 아니라 육질면에서 최고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슈퍼한우는 생체중량이 1톤 이상의 대형  한우를 말한다. 일반한우의 평균 생체중은 750kg이지만 슈퍼한우의 경우엔 이보다 50% 이상 몸집이 더 크다. 기존에는 육질면에서 크게 뛰어나지 않아 중량의 차이로 가치를 측정했다면, 이번 황우장군은 육질면에서 최고 등급을 나타내면서 그 가치가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황우장군의 출하성적을 보면, 생체중 1271kg, 근내지방도 9, 육색 4, 지방색 3, 조직감 1, 성숙도 4, 등지방두께 10mm, 등심단면적 126㎠, 도체중 801kg, 육량지수 61.05, 육량등급 8로 전체가 고른 성적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천축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은 바로 ‘개량’의 효과다. 이미 합천축협의 생축장 사업은 수정란이식사업을 통해 슈퍼한우를 배출하고 있어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로부터 유전가가 우수한 한우 정액을 공급받아 수정란을 이식하는 암소 개량이 보편화되어 있다. 
합천축협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생후 7개월령 이전에 거세를 실시하고,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와 배합사료를 적절히 조절해 급여하는 등 고품질육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마리당 사육면적을 3.75평 이상으로 관리함으로써 넓은 공간에서 소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쾌적한 환경 관리를 하고 있으며, 톱밥처리 방식으로 우사를 관리함으로써 동물복지형 사육방식을 이전부터 채택해 오고 있다. 
김용욱 조합장은 “이번 황우장군과 같은 슈퍼한우는 농가에게 평소 수익보다 6~7배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개량의 속도를 더욱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슈퍼한우 황우장군은 청풍명월클러스트사업단을 통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판매되며, 슈퍼한우의 홍보와 가치제고에 포커스를 맞춰 추석 명절 선물 세트로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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