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

♣ 선진
2014년 시작한 ‘선진TV’
요리·차단방역 홍보 만점

♣ 팜스코
유튜브에 ‘팜스코TV’ 개설
우수농장 소개·생산성 향상

♣ 천하제일
홈페이지 서둘러 새단장
자료공유·2세대와 소통

♣ CJ Feed&Care
농장 온라인 서비스 원조
생산부터 경영관리 망라

CJ Feed&Care는 2011년에 고객농장 원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진 홈페이지를 통하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으로 쉽게 연결된다. 
유튜브 채널 팜스코TV는 단기간에 구독자 수 2만 5000명을 넘겼다.
천하제일사료는 홈페이지에 상담요청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삶의 많은 형태가 바뀌었다. 새로운 전염병 코로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이 변화를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큰 변화 중 하나로 비대면·원격시대가 성큼 찾아왔다. 교통수단 발달은 전 세계를 지구촌으로 불리게 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에 제동이 걸리고, 오랜 기간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학생은 원격교육을, 직장인은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행사·공연·모임이 취소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제됐다. 

뿌리 깊은 기업들의 영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대면 영업 활동이 줄어들고 온라인 영업 활동이 확대됐다. 사회활동, 교육, 인간의 상호작용 등이 가상·디지털·원격으로 원거리에서 서비스하게 됐다. 

배합사료업계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 이전부터 ASF, 고병원성 AI 등 해외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해 농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한발 앞서 온라인 영업을 확대했다. 축산농가에 대한 서비스와 소통 향상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등) 활용에 적극적이다.  

배합사료업계에는 해외 시장 확대 등에 따라 타 산업에 비해 온라인 회의도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임직원과 고객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 주요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한 △선진 △팜스코 △천하제일사료 △CJ Feed&Care 사례를 살펴봤다. 

 

# 선진

선진은 일찍부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선진TV’는 2014년 2월에 시작해 각종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국내외 사업 홍보, 선진포크를 활용한 요리, 각종 행사 동영상, 직원 인터뷰, ASF 차단방역 등 200여 편에 가까운 동영상을 올렸다. 매년 비육우 파트너 수상 농가의 성적 비결을 담은 우수농가 사례 영상을 제작, 비육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에는 한돈농장에서 지켜야 할 차단방역 사항을 정리한 ‘ASF 차단방역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45년 이상의 양돈 노하우를 지닌 선진의 선진기술연구소 산하의 전문 수의사로 구성된 선진 브릿지 랩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한눈에 이해하기 편하게 제작했으며, 영상으로 편집한 콘텐츠를 선진TV를 통해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선진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선진팜 쇼핑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으로 손쉽게 연결된다. 

 

# 팜스코 

팜스코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온라인 영업이 가장 능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ASF 발생으로 농장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 극복을 위해 유튜브에 ‘팜스코TV’를 만들었다. 

팜스코TV에서는 ASF 차단방역 방법, 소독제 사용원칙, 소독요령 등을 시작으로 한돈산업 패러다임 변화, 3겹살데이 홍보, 우수농장 소개, 하이포크 홍보, 생산성 향상 비결 등 다양한 내용을 제공한다. 

시의적절한 핵심을 찌르는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며 구독자 수가 2만 5000여 명에 이르는 등 단기간에 영향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2020년에는 고객과의 온라인 접점 향상을 위해 카카오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활동을 추가했다. 

정영철 양돈PM은 “시장 상황과 전망, 농장 경영 진단, 성적 향상 방안 등 내용을 농가에 전달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우수한 성적 비결 등을 꾸준히 공유하고 한돈 소비 촉진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천하제일사료 

천하제일사료는 홈페이지를 새단장해 리플렛, 광고, 보도자료, 연구소 소개 등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2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공개한 홈페이지는 직관적이고 편리한 체계를 갖추어 고객과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산농가는 홈페이지에 방문만으로 편리하게 상담요청, 제품 리플릿 확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전 축종 리플릿을 확인할 수 있고, 천하제일사료의 내부 문화를 담는 사보 ‘으뜸가족’, 고객성공이야기를 통해 고객 우수 실증 이야기 및 노하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와구젯 친환경 와구모 기피전용 산란제품 소개 △와구젯 성공 스토리 △R스트롱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MPT 낙농 서비스 소개 영상을 올렸다. 천하제일사료와 제품 소개 영상 외에 현장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을 반영한 영상을 계속해서 올릴 계획이다. 유튜브에서 천하제일사료라고 검색하면 된다. 

 

# CJ Feed&Care

CJ Feed&Care는 2011년 4월 농장 방문이 부담스러운 상황을 대비해 사료업계 최초로 고객농장 원격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에 대한 실시간 신속 응대가 가능해, 사실상 고객농장의 온라인 서비스 운영의 원조다. 

원격지원시스템은 △양돈 전산관리 △양돈 질병관리 △축우 △양어 프로그램 등 총 4가지다. 아쉽게도 현재는 낙농 프로그램만 운영 중이다. 

양돈 전산관리는 번식돈/비육돈 생산관리, 경영관리, HACCP까지 관리할 수 있고, 양돈 질병 전산관리는 양돈장 질병을 전문적으로 관리·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양·방역 관리는 물론 계절별 관리 내용도 알려준다. 낙농급여 프로그램 ‘CJ SMART XP’는 농장 생산성 예측, 최적 원가 배합 솔루션, 검정성적 누적관리가 가능하다. 중국·베트남(영어판)·한국어 버전으로 지금도 활용 되고 있다. 

CJ Feed&Care는 해외에서 사업 확장 중인 축산계열화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양돈 및 양계농장 관리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세계 각 국가의 담당자와 업무 미팅, 고객농가에 대한 서비스 활동을 화상미팅으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의사소통의 활성화는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됐다. 배합사료업계의 온라인 마케팅은 더욱 다양한 유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비즈니스를 아직 디지털화하지 않았다면 지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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