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양돈장 재발생
48시간 이동중지명령 발령
강원도 돼지 일제 정밀검사

멧돼지 ASF 1517건 발생
중수본 “남쪽 확산 우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강원도 고성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따르면 지난 7일 고성군 소재 양돈장(2400마리 사육)에서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결과 8일 확진됐다.

중수본은 사육중인 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경기·강원지역에 8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또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 농장 2(3100여 마리)와 역학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정밀검사를 완료했다. 역학관련 2개 도축장(철원·홍천)과 강원도 내 모든 돼지 사육농장(203)에 대해서도 예찰 및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그동안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총 1517건이 발생했다.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린연령(12개월 미만)의 감염 개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군집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을 고려할 때 광범위한 지역에 오염이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수본은 멧돼지의 이동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서 평창·홍천·가평 등 남쪽으로 발생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백두대간을 통해 충북·경북 북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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