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작성 완료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경기 안성시에 현대화된 전자식 가축경매시장이 들어선다.
안성축협(조합장 정광진)은 지난 1월 14일 가축경매시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승인을 취득하고 사업부지 정지공사와 토목, 건축 등 건설에 필요한 설계도 작성이 완료돼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 현 송아지경매시장 5753㎡(1740평) 부지에 1만5880㎡(4804평)를 추가 확보해 총 2만46㎡(6064평) 부지위에 기존 소규모 수기식 경매시장을 전자식으로 현대화한다.
동시에 1일 최대 수용규모를 354마리(송아지 234마리, 큰 소 120마리) 이상으로 확장해 거래두수 확대와 각종 편의 제공 및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가축경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안성시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사육기반 조성 및 소득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체적 운용방안으로 기존 수기 가축경매시장 철거 및 현대화 가축경매시장으로 확장 건립하고 전자식 가축경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거래로 신뢰감을 높여 한우 송아지 외에 번식우 경매시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관내 송아지의 타지 유출을 최소화하고 그동안 한우농가가 외지에서 한우를 구입함에 따른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축경매시장 외 중개거래 도입으로 가축시장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경매시장 이용고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 우선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성축협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안성관내 한우농가는 비육농가 비율이 높아 관외지역에서 송아지를 구입해 사육·출하하는 농가에 대한 운송손실과 기존 가축거래시장 기능 미비에 따른 송아지 유출 등 경제적 손실규모가 연간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350마리 이상의 전자식 경매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안성관내 생산 송아지의 타지 유출을 억제하고 안정적 비육기반을 바탕으로 인근지역 송아지 및 큰 소 유입도 유도할 수 있어 안성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광진 안성축협 조합장은 “안성지역 한우농가가 염원해 왔던 가축시장 건설계획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연내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우농가가 외지에 찾아다니면서 구입함에 따른 시간과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가축질병에도 많은 취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안성지역 한우농가뿐만 아니라 타지의 한우농가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가축시장을 만들어 안성지역 축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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