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 한우 2100만 원 낙찰

오국찬 농가, 32개월령 출하
경락가격 kg당 3만 5270원
개장 이래 최고가격 기록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 개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한 거세한우 낙찰 전광판.

 

최고가 거세한우 등심단면적.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이하 포크빌공판장)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은 최근 한우(거세) 경락가격이 kg당 3만 5270원에 낙찰되면서 공판장 개장 이후 가장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포크빌 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사육된 오국찬 농가의 경매번호 61번 32개월령 한우(거세)가 전국 최고가격인 생체 kg당 3만 5270원, 2100만 원에 낙찰됐다.
최고가로 낙찰된 이 한우는 등급(1++A), 생체중량(789kg), 등심단면적(150cm2), 지육중량(486kg), 근내지방도(9), 육색(4)이다. 이 한우는 중도매인에 의해 ㈜과연미트(경기도 시흥)에 판매됐다.
오국찬 농가는 이날 경매번호 67번 32개월령 한우도 출하, kg당 3만 4750원에 낙찰됨으로서 경사가 겹쳤다. 이 한우는 등급(1++A), 생체중량(990kg), 등심단면적(153cm2), 지육중량(606kg), 근내지방도(9), 육색(4)이다.
이날 포크빌공판장의 평균 경락가는 2만 8599원. 이는 같은 날 전국 평균(2만 6795원)보다 1804원이 높았을 뿐 아니라 전국 주요 공판장의 한우(거세) 1++A등급 경락가격이 △음성공판장(2만 6749원) △도드람공판장(2만 5787원) △부천공판장(2만 6086원)보다 kg당 최대 2812원에서 1850원까지 높은 경락가격을 시현했다. 
이제만 조합장은 “개장 이래 최대 경사”라며 함박웃음을 보인 뒤 “당진 합덕에서 출하된 거세우가 3만 5270원/kg, 약 2100만 원으로 공판장 개장 이후 가장 최고가를 갱신한 것은 모두가 각 분야에서 한마음으로 업무에 임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또 “코로나 방역을 유념해 더욱 더 발전하는 공판장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천기 경매사는 “축산물도매시장 경매사 생활을 해오면서 오늘 낙찰된 한우같이 좋은 소는 처음”이라면서 “중도매인과 출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매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전충남양돈농협에서는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에서 활동할 중도매인을 모집(조합 홈페이지 참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개장 이래 돼지는 물론 소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 여느 공판장 못지 않게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소 도축마릿수가 5028마리를 기록, 월 도축 마릿수를 갱신하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지난 2월 설 성수기에는 1일 경매물량이 300마리를 돌파, 최고 308마리(1월 27일)가 경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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