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 체질·환자에 활력소
과당·자당 비해 감미 탁월
빵·차·주류에 감미료 역할
빈혈·변비·외상 치료 효과
건조한 피부·기미 걱정 끝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은 꽃꿀과 벌꿀로 구분하지만 일반적으로 벌꿀을 꿀이라 칭한다.
벌꿀은 꽃가루 특유의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등 이상적인 종합영양성분 이외에 효소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살아있는 식품’이라 불리며 포도당·과당에 의한 피로회복 효과는 어떤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에게 좋은 영양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생리기능에 전혀 해가 없는 감미료로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세계선진국에서는 설탕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벌꿀의 소비는 증가하면서 감미료로서 식품의 원료로 많은 양이 쓰이고 있다.
벌꿀의 주성분인 과당은 자당에 비해 1.5∼2배 이상의 감미가 있어 빵이나 핫케이크의 첨미, 매실주, 꿀차, 과실주, 과일쥬스의 감미료로 사용되며 벌꿀요리로서 고기구이와 전골, 생선조림, 튀김, 벌꿀식초를 만드는데도 이용되고 있다. 
벌꿀은 예로부터 서양과 동양에서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인정받았고, 보건상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도 그 약제적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 
빈혈증환자의 조혈작용과 변비증에 효과적이고 관장제(灌腸劑), 마름버즘, 동상, 종기, 아구창, 치질, 입술이 틀 때, 눈병, 화상 및 기타 외상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또 담해, 감기, 위장병, 변비 등의 내복약으로도 유효하며 소아과 약제 첨미료, 기타 약제 첨미료, 비만증이나 노약자들에 대한 영양보조제로서 상당히 많이 이용되고 있다.
벌꿀은 공업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칠액 첨가용, 인쇄용 잉크 첨가용, 비행기의 라디에이터용, 피혁제조용 등에 널리 활용된다.
벌꿀에는 피부 비타민이라는 니코틴산, 비타민 등이 함유돼 벌꿀의 강한 흡습성으로 미용효과도 탁월하다. 피부에 마사지하면 피부에 윤기를 주며 겨울철 피부건조, 기미 등에 효과적이고 화장품 제조 시 첨가돼 화장품 향기 및 품질을 향상시킨다.
벌꿀크림, 벌꿀비누, 벌꿀입술연지, 벌꿀을 가입한 화장수 및 치약 등에 첨가된다. 
벌꿀은 육아식품으로 연구되고 있다.
섭취 후 혈액 중의 당분 함량을 조사하기 위해 이유식에 벌꿀과 다른 당류를 사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다른 당류는 조직 내에서 지방으로 변하고 지방이라는 형태로 축적되는 반면, 벌꿀은 단당류로 구성돼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면서 혈액중의 당성분을 높여 주지 않았다.
이 실험에서 벌꿀은 포도당이 빨리 체내로 흡수됐고 과당이 그보다 늦게 흡수돼 혈액 중의 당분을 정상적으로 유지했다.(미국 미네소타대학 M. H. Haycak 박사, M. C. Tanquary 박사 등의 논문 인용)
이밖에도 벌꿀은 △빈혈 예방과 치료 △당뇨병 당원공급 △간장병 예방과 치료 △숙취 특효 △천연 종합영양제 △살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출처 : 한국양봉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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